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불복종>

그동안 난 기본적으로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해 맘에 안들지만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해 그래도 박근혜정권을 인정하자는 쪽으로 글을 써왔다
어찌됐든 국민의 절반가까이가 선택한거고 그 선택 또한 존중 받아야 함은 분명하다


허나 제아무리 선거를 통해 뽑혔다한들 글타고 그담부터 지들맘대로 해도되는건 아니다
박근혜 정부가 이리 막장으로 나온담 더이상 좋게 좋게 말로 갈순 없을터
대화니 소통이니 쓰레기통에 쳐박고 저리도 국민들을 우습게 본다면


우덜은 국민저항권에 기초한 일종의 불복종 운동을 펼쳐갈수밖에 없다
하라는 대화는 안하고 공권력으로 찍어누르니 가만 앉아서 듁을수야 없잔나


어제 민주노총 침탈은 그저 한 일개 단체에 대한 탄압이거나
일개 건물파손 머 그런 차원의 문제를 넘어선다


천하의 민주노총마저 우습게보고 저리 쳐들어가서 깽판을 쳐놓는데
우덜같이 힘 없는 서민들 개개인은 그야말로 아주 파리목숨 보다 못할터 아닌가
막말로 우덜 집에 공권력을 빙자해 들이닥친들 그때 어디가서 억울하다 하겠나



고로 어제 박근혜 정권이 때려부신 민주노총 본부 건물은 단지 민주노총 만이 아닌
우덜 힘 없는 99%를 저들 권력자들이 얼마나 하찮게 보는질 보여주는 사례인게다


저들은 그토록 대화와 타협을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수많은 바램을 짖밟고
앞으로도 쭉 지금처럼 불통과 오만의 일방독주를 이어가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한것이나 다름없다 이 행위는 한마디로 국민들에게 선전포고를 한셈이다



저런 불의하고 부정한 정권을 이젠 난 더이상 민주적절차니 선거를 통한 합법정부니
어쩌구하는 틀에서 갇혀 더이상은 인정하거나 용인할수 없다고 판단한다


어제 민주노총 본부 침탈을 기점으로 박근혜 정부는 분명한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그들의 뿌리인 유신독재 군사독재의 본색...그 민낯을 쳐든것이다
그렇기에 어제부로 나는 이 박근혜정권을 대화 가능한 상대로
더이상 인정하지 않기로했다



난 그간 댓글공작을 아무리 했다한들
결국 선거결과 마저 바뀌지는 않았을거란게 기본적인 내 소신이었다
여전히 그런면에선 일부의 주장처럼 댓글땜에 문재인이 졌다?


머 그런건 동의치 않는다 패배의 책임은 보다 다양하다 이를 회피하고 일방적으로
다 부정선거땜에 졌다? 이런건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다 우덜까지 그래선 않된다



허나 대선 이후 지금껏 밝혀진 사실만 보더라도
분명 전임 정권과 공모했든 아니던(암묵적 동의 혹은 일종의 부분공모든)
분명 저들에게 관건선거 의도가 있었던것은 분명하고 실제 그런 증거도 나오고있다



해서 그 댓글조작과 여론조작의 파장이 극히 미미하든 아니든
일테면 단 한표가 됐든 혹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만큼 거대한것이든 아니든
부정선거라는 그 본질마저 희석될수는 없을것이다



때문에...나는 이 시간부로 박근혜 정부를 거부한다
이후로 그들의 어떠한 대국민 겁박 사기 날조 기만질에 일체 찬동하지 않을테다



분명한것은 박근혜 정부는 전임 이명박 정부의 부정한 선거개입에 근거해 태동한
태생적 불량정권이라는거다 고로 나는 그들의 부당하고 불의한 공권력에 따를
하등의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이는 헌법과 대한민국 민주주의 투쟁역사의 자랑찬 역사가 그 정당함을 웅변한다
우리는 그 엄혹한 군사독재시절에도 불법집단이라는 저들의 마녀사냥과 빨갱이란
낙인 찍기에 굴종하지 않고 피땀으로 목숨 바쳐 불법투쟁으로 단호하게 맞서왔다 



자고로 악법은 불법투쟁으로 깨트리는것이다

일제 하 항일투쟁의 역사를 보라 압제의 입장에서 보잠 그 모든 항일투쟁은
죄다 국가전복세력이며 불경한 불량선인이며 악질분자인게다
오늘날 그 이름만 바꿔 저들이 부르짖고있잔나 빨갱이니 배후세력이 어쩌구...말이다

이 땅 역사는 이토록 처절하게 피 눈물로 증명한다



자~이제는 우리는 정당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저 불의하고 오만불손하며 파렴치하기까지한 불통독재 박근혜정권과 맞서야한다



이 나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가 보여주듯

국민저항의 역사는 늘 불법과 탈법의 줄 위를 오가는 그런 아슬아슬한 투쟁이었다

허나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듯 대체 누가 법을 가장 많이 크게 어기고있던가
국민들에겐 과태료폭탄으로 법의 엄정함을 부르짖는 저들이 온갖 탈세와 변칙,반칙으로
그들만의 기득권을 옹호하며 호위호식하는 그 더러운 법이 저들의 정의라면



우덜은 기꺼이 불법의 편에 서서 투쟁해야 할것이다


그저 단지 ``안녕들하십니까``라고 묻는 목소리에 마저 재갈을 물리려 드는 정권이라면
민영화를 반대하는 너무도 정당한 투쟁마저 공권력으로 찍어누르려 드는 숨도 못쉴만큼
폭압적인 정권이라면 우리는 더이상 안녕할수도 복종하며 살아갈수도 없는 세상인게다



이제는 때가 됐다 
불의한 권력과 야합한 더러운 양심가출 재판부의 법정이 아닌
역사와 양심의 그...법정앞에 수의를 입은 `변호인`의 심정으로 말이다




거악에 맞서는 시민의 양심으로 외쳐보자~


불. 복.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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