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백기투항 아니라니깐요

거참...백기투항이 아니라 우덜이 이긴거라니께요

종편에서 박근혜의 원칙이 통했네 어쩌네 하니께
무슨 우덜이 진 싸움 같으삼? 노노~

종편 말구 내일자 외신들이 머라고 평하나 그거 함 보삼
종편들이 정신승리 한다구 우덜까지 낚여서야...

아님돠  `실질적`으로 우덜이 이긴 모양새라눈



시방 우덜이 상대하는 대상이 누군지 가만히 생각해보삼

무려 `국가 권력`이라눈

것두 신합수부형태의 공안정국 하란거


그런 엄혹한 상황에서 역사상 최장기 철도파업을
여기까지 끌어온 그 자체도 대단할뿐 아니라

온갖 협박과 물리적인 탄압 속에서도 굴하지않고
커다란 투쟁동력 손실없이 대오를 유지하다

막판 여야노 삼자합의로 협상이 타결된 이 상황 자체를
좀 더 큰 틀에서 함 들여다보잠....
이거 절대 진 싸움 아니라니께요



아니그람 무신 국가권력을 상대로 최후까지 장렬히 싸우다
죄다 끌려가고 해산되는 그런 상황 머 그런걸 원했던거임?

다시 말하지만 국가권력을 상대로 이정도 양보와 협상을
이끌어낸건 우덜이 실질적으로 이긴거나 진배없는거임


막말로 명색이 국가권력인데 쟈들이 무슨
``그랴 우덜이 졌다,당장 자회사 면회 취소하고
민영화 전면금지 법제화 당장 시행하겠다``
머 이리 나올줄 아셨나들??

에이~그건 아니지라



그럼에도 저 정도 선에서 어찌됐든 저들도 합의에 응한건

그게 다 우덜이 지난 주말을 포함해(10만명이 위력시위한거)

그동안 여러모로 화력지원하고 지지한 그 결과물이란거


솔까 우덜이 손꾸락만 빨고 강 건너 불 구경만 했담
오늘날 저 국가권력이 절케 순순히 대화니 협상이니에
응했을거 같삼? 어림반푼도 없지라 바로 잔인하게  짖밟았겠죠


해서 이번 합의결정은 매우 현명할뿐아니라
여태껏 보지못한 `최초로 파업지지와 투쟁동력 손실없이
명예롭게 퇴각`한 그야말로 가오 덜 상한 상태에서
최적의 타이밍이었다봄요



전 되려 이 작은 승리에 도취되서
자칫 저 신합수부 공안정권에 대해 지나친 낙관을
하지않을까 머 그런게 걱정되었거늘...

온라인을 보니 대부분 백기투항이라느니 뒤통수맞았다느니

어허~참~

이건 머 이겨놓고도 우덜끼리 졌다고 머리채 잡고 싸우는격이니



싸움은 깁니다

게다가 이 싸움(철도파업) 아직 다 마무리 된것도 아니구요
손배소 문제라든가 영장문제 기타 남은 과제가 많치요


지금 우덜에게 필요한것은 지나친 낙관도 금물이지만
글타고 투쟁의 긍정적 성과마저 과소하거나 함께 수고한
서로에 대해 힐난과 냉소를 보낼때가 아니란점 분명히 했슴함다


저 철옹성과도 같은 얼음장벽 불통정권을 
넘어서는 힘은 함께 손을 잡고 촛불을 들어온 우덜 서로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연대의 손길들...
그 따스함 이란거 잊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작은 승리에 도취되지도 말아야겠으나 지나친 비관으로
서로의 힘을 빼는 우는 범하지 않았으면 해서 몇마디 잡솔을...


날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들 하삼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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