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1일 화요일

나는 엠마 리이스를 보았다



16세의 봉제공 엠마 리이스가 
체르노비치에서 예심판사 앞에 섰을 때
그녀는 요구받았다.

왜 혁명을 호소하는 삐라를 뿌렸는가
그 이유를 대라고
이에 답하고 나서 그녀는 일어서더니 노래하기 시작했다
인터내셔널을

예심판사가 손을 내저으며 제지하자
그녀의 목소리는 매섭게 외쳤다.
기립하시오! 당신도
이것은 인.터.내.셔.널.이오

<예심판사 앞에 선 16세의 봉제공 엠마 리이스: B.브레이트>


독일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배르톨트 브레이트의 시인데

19세기 초 유럽에서 연이은 기근과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신음하던
당시 민초들의 상황을 시로서 표현한것이다

연초에 흥행한 영화 <레미제라블>의 시대적 배경이 된것도 바로 이 즈음이다


지난 주말...

것두 올해 마지막 주말이었다 

아무리 솔로부대일지라도 이럴땐 먼가 뽀작뽀작해볼 그런 날이었지만
민주노총 총파업 촛불집회가 있는 날이었고 사정상 설로 못 올라갔지만
글타고 가만 있기엔 먼가 촘 1그람 걸려서 오랜만에 시내(충장로)로 나가보았다


그 촛불 집회 전에 오후 3시에 레미제라블 플래쉬몹이 있단 틧을 보곤
미리 촘 나가서 것두 함 볼 겸 2시 30분쯤 충장로 우다방(우체국) 앞에 도착...


우체국 앞엔 인근 상가에서 흘러나오는 시끄러운 스피커 소리에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구세군의 마이크 소리에...오가는 인파들에...
하튼 시글벅쩍한 그 와중...


우체국 앞 계단 밑에서 두명의 학생들이 보이는게다
한 여학생은 손에 붉은 색 깃발(자세히 보니 붉은 양탄자를 오려서 만든)을 손에 쥐고
또다른 여학생은 레마제라블 가사가 적힌 듯한 A4용지를 든채 어쩔줄 몰라 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우체국 앞 계단...학생들이 행사를 진행하려는 공간엔
노점상 아주머니가 좌판을 깐채 라이터를 팔고 계셨는데 학생들에게
여기서 행사 못한다며 하고 싶음 다들 내 라이타 하나씩 사고 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게다


솔까 하나 사주고 걍 진행하게 해주고 싶었지만 아주머니가 어찌나 학생들에게
고함을 지르며 못되게 구는지....왠지 얄미워서 사주고 싶은 맘이 삼천리로~


행사를 진행하려면 오가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도록 계단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아따~매~이 아주머니의 진상에...그 두 학생들은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더만...


흠...이럴때 쓰라고 나의 잉여력을 화투신께서 주셨을터 ㅎ
학생들에게 주최자시냐고 묻고 맞다길래...``아주머니는 신경쓰지말고 걍 진행하세요~
어차피 이따 사람들 마니 모이믄 알아서 시민들이 옆에서 막아줄거니까요``


해서 학생들이 한두명씩 모여드는 시민들에게 가사가 적힌 A4용지를 나눠주고...
잠시 후 레미제라블 플래쉬몹 벙개 행사는 별다른 방해(?)없이 잘 끝났다


행사가 끝나고(바로 해산해야 한다나)
가려는 그 두학생에게 광주일보 기자라는 분이 잠깐 붙잡고 거리인터뷰를 하는게다
옆에서 살짝 들어봤는데...


놀랍게도
(난 그때까지도 그 두 여학생이 대학생인줄...미...미안...^^;)


자신들은 고1이라는게다

허걱~


아직 고등학생들이라 자세한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긴 꺼려했지만
광주 모 **구에 있는 학교를 다닌단다


추운날씨라 길게 인터뷰는 못하는 분위기라
몇마디 짧은 대화만 이어졌는데 맨 마지막에 기자가 왜 이 행사를 진행하게 됐냐?고 묻자

``아직 저희가 어리지만 언젠가는 저희도 사회에 나갈텐데
그때 좀 더 저희가 살기에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나오게 되었어요``라고


순간 드는 생각이...

`나라의 미래가 참으로 밝도다` ^^


난 저만할때 코...찔찔은 아니어두 암튼 참 철없이 살았던거 같은데
세상이 난세라 그런지...인물을 만드는 세상인가 싶고
기특한 학생들이란 생각이 들어 맘 한구석이 참 훈훈해 지더만


그리고 학생들은 부모님은 보이는(아빠,엄마,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동생)일행에게
좀 전까지 흔들었던 그 붉은 깃발을 건네주곤 따로 약속이 있는지 군중 속으로 총총히
사라졌다


아마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나온듯...해서 걱정도 되실테고 격려 겸? 해서 아마
옆에서 지켜보신듯...``아이구~따님을 참 반듯허니 잘 키우셨네요~`` 한마디 할까 하다
그 순간 이동하시길래 타이밍을 놓침...내가 하는게 글치 머 ^^;



브레이트의 시에 나오는 엠마 리이스가 실존 인물인지 아닌지는 기실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것은 당대의 엄혹한 현실 앞에 처한 수많은 노동자들...것두 당시엔
엠마 리이스나 그보다 어린 소년,소녀 노동자들이 겨우 숨만 부지할 정도의 처우를 
받으며 가혹한 노동환경에 처했었다는 그 사실일게다


오늘날 메이데이(노동절)의 기원이 된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 또한 하루 16시간의
중노동에 시달리면서그야말로 숨만 쉬고 사는 참혹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었다는 사실..
그래서 시작된 총파업이 바로 역사적인 헤이마켓 총파업(약 30여만명이 집결)으로 이어졌고


당시 그 총파업때 벌어진 폭탄테러로 8명의 사상자가 생겼지만 훗날 그또한 자본가들이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을 분열시키기 위해 조작한 백색테러임이 밝혀졌던 그 사실....


그리고

2013년 오늘 대한민국...


집회에 단순 참가만 해도 해고와 구속 시키겠다며 헌법마저 무시한채 으름장 놓는
국가권력...그 참으로 기가 막힌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촛불을 든 시민들...

그리고 저 고등학생들...


나는 고1 여학생들에게서 21세기 대한민국판 엠마 리이스의 기백을 보았다


예심판사 앞에서도 꼿꼿하게
``판사~당신도 기립시오~이것은 인터내셔널이오~``라고 외치던
그 엠마 리이스처럼 오늘날 이땅 고1 소녀들은 박근혜 불통 정권에게
역사의 이름으로 준엄하게 꾸짖고 있는듯했다


``각하~기립하시오~이것은 민심이오~``라고 말이다


훗날 헤이마켓 사건으로(조작된 폭탄테러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쓴채 사형을 당한)
사형을 선고당한 노동운동가 스파이즈는 법정 최후진술에서 이렇게 사자후를 토한다


"만약 그대가 우리를 처형함으로써 
노동운동을 쓸어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우리의 목을 가져 가라! 

가난과 불행과 힘겨운 노동으로 짓밟히고 있는 
수백만 노동자의 운동을 없애겠단 말인가! 

그렇다. 
당신은 하나의 불꽃을 짓밟아 버릴 수 있다. 

그러나 당신 앞에서, 뒤에서, 사면팔방에서 
끊일 줄 모르는 
불꽃은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다. 

그렇다. 
그것은 들불이다. 
당신이라도 이 들불을 끌 수 없으리라." 










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백기투항 아니라니깐요

거참...백기투항이 아니라 우덜이 이긴거라니께요

종편에서 박근혜의 원칙이 통했네 어쩌네 하니께
무슨 우덜이 진 싸움 같으삼? 노노~

종편 말구 내일자 외신들이 머라고 평하나 그거 함 보삼
종편들이 정신승리 한다구 우덜까지 낚여서야...

아님돠  `실질적`으로 우덜이 이긴 모양새라눈



시방 우덜이 상대하는 대상이 누군지 가만히 생각해보삼

무려 `국가 권력`이라눈

것두 신합수부형태의 공안정국 하란거


그런 엄혹한 상황에서 역사상 최장기 철도파업을
여기까지 끌어온 그 자체도 대단할뿐 아니라

온갖 협박과 물리적인 탄압 속에서도 굴하지않고
커다란 투쟁동력 손실없이 대오를 유지하다

막판 여야노 삼자합의로 협상이 타결된 이 상황 자체를
좀 더 큰 틀에서 함 들여다보잠....
이거 절대 진 싸움 아니라니께요



아니그람 무신 국가권력을 상대로 최후까지 장렬히 싸우다
죄다 끌려가고 해산되는 그런 상황 머 그런걸 원했던거임?

다시 말하지만 국가권력을 상대로 이정도 양보와 협상을
이끌어낸건 우덜이 실질적으로 이긴거나 진배없는거임


막말로 명색이 국가권력인데 쟈들이 무슨
``그랴 우덜이 졌다,당장 자회사 면회 취소하고
민영화 전면금지 법제화 당장 시행하겠다``
머 이리 나올줄 아셨나들??

에이~그건 아니지라



그럼에도 저 정도 선에서 어찌됐든 저들도 합의에 응한건

그게 다 우덜이 지난 주말을 포함해(10만명이 위력시위한거)

그동안 여러모로 화력지원하고 지지한 그 결과물이란거


솔까 우덜이 손꾸락만 빨고 강 건너 불 구경만 했담
오늘날 저 국가권력이 절케 순순히 대화니 협상이니에
응했을거 같삼? 어림반푼도 없지라 바로 잔인하게  짖밟았겠죠


해서 이번 합의결정은 매우 현명할뿐아니라
여태껏 보지못한 `최초로 파업지지와 투쟁동력 손실없이
명예롭게 퇴각`한 그야말로 가오 덜 상한 상태에서
최적의 타이밍이었다봄요



전 되려 이 작은 승리에 도취되서
자칫 저 신합수부 공안정권에 대해 지나친 낙관을
하지않을까 머 그런게 걱정되었거늘...

온라인을 보니 대부분 백기투항이라느니 뒤통수맞았다느니

어허~참~

이건 머 이겨놓고도 우덜끼리 졌다고 머리채 잡고 싸우는격이니



싸움은 깁니다

게다가 이 싸움(철도파업) 아직 다 마무리 된것도 아니구요
손배소 문제라든가 영장문제 기타 남은 과제가 많치요


지금 우덜에게 필요한것은 지나친 낙관도 금물이지만
글타고 투쟁의 긍정적 성과마저 과소하거나 함께 수고한
서로에 대해 힐난과 냉소를 보낼때가 아니란점 분명히 했슴함다


저 철옹성과도 같은 얼음장벽 불통정권을 
넘어서는 힘은 함께 손을 잡고 촛불을 들어온 우덜 서로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연대의 손길들...
그 따스함 이란거 잊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작은 승리에 도취되지도 말아야겠으나 지나친 비관으로
서로의 힘을 빼는 우는 범하지 않았으면 해서 몇마디 잡솔을...


날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들 하삼 꾸벅~




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과연 민주당이 잘못한걸까??

철도 노조 협상 타결

뉴스 보고 놀라신 분들이 많은듯한데...


결론부터 미리 말하잠

민주당이 백만년만에 한번 `잘한짓`한거라봄요


의..외왼가요?? ^^;


한참 투쟁중인데 지들끼리 쑥덕쑥덕~갑자기 새벽에 합의한게 벙~찐다란 분들이나
노조가 발표하기도 전에 민주당이 먼저 툭~까버리걸루 말들이 많은듯한데...


머 거야 민주당 촉새짓 어디 하루 이틀 본거도 아니고
저번에 정청래를 봄 알수있듯 정치인들이란게 원래 글케 공치사하는거에 능한족속들임



핵심은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해서 파국의 치닫던 철도파업 사태를 어찌됐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일종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라는 이 점에 방점이 찍혀야지


먼 민주당이 먼저 깠네 어쩌네 뒤통수네 어쩌네 이런건 내 보기엔 지엽적인 문제임요



여전히 강경한 목소리를 내며 ``파업강도를 높여가야 할 시점에 철도노조가 지들만
살라고 그런거 아니냐`` 머 이런분들도 계시던데...


저기요~


그람 대체 멀 원하셨던건지??
백날천날 누가 먼저 짜빠지나 함 계속 고고씽혀라??


막말로 철도노조 앞세워서 그들이 몰빵으로 다 부담을 독박쓰고 님들은 뒤에서 우쭈쭈~
촛불만 들믄 잇츠 오케이~람니까? 건강한 의식을 지닌 파업 참여 노조원분들
다 짤리고 나믄...그때가서야 성이 차실런지요? 그게 촛불을 든 이웃으로서 할 말인가요?


철도노조 지도부들 결국 다 잡혀서 끌려가는 모습 연출되고
그래서 더 빡치믄 대정부투쟁이 강화될...머 그런 상상들 하고 계셨던가요??
만에 하나 그렇담 그건 매우 잘못된 관점이란거 지적하지 않을수 없네요



MBC를 함 보세요


온통 MBC노조가 독박쓰고(타 방송사 노조는 MBC 앞장세우고 슬슬 간만 봤었죠)그 결과
오늘날 MBC꼬라지를 함 보세요들...그 어떤 노조보다 건강한 노조였던 그 MBC노조 노조원들이 대부분 쫒겨난 오늘날 MBC 꼬라지...맘에 드시나요?
투쟁 이후 평가와 그에 따른 교훈은 바로 이럴때 얻어야하는겁니다



현 정세를 볼때 앞으로의 투쟁은 꽤 지난하고도 긴 싸움이 될 공산이 큽니다


어쩌면 마라톤...아니 그보다도 더 긴 일종의 `멀리 걷기` 싸움입니다
누가 빨리 뛰느냐 누가 힘이 쎄느냐 누가 목소리 크게 소리치느냐를 겨누는 싸움이 아님다



전 지난주 민주노총 침탈이 되었을때도

이건 모종의 시나리오가 있는거다 정권은 어쩌면 우릴 강 대 강 진흙탕으로 끌어들이려
저런 무리수를 둬 감서 까지 감행한거다 고 했었지라 해서 지금은 분개만 할게 아니라 찬찬히 두축으로 나눠 투쟁의 파고를 올려감과 동시에 한축으론 야권및시민단체 제 세력과 힘을 모아 보다 장기적인 대국민선전전을 벌여 나갈 때다 이리 쓴적이 있습니다


그런 시각으로 볼때...


일종의 속도조절과 대오정비란 측면에서 철도노조의 합의 판단은 매우 적절했고
또한 야당인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대화 중재에 나서 일종의 성과를 낸 나름 꽤나 잘된
결정이란게 제 생각입니다 아! 물론 여기에 동의 안하실수도 있죠 반론은 환영합니다



허나 그간 제 경험으로 보건데


특정 노조를 앞줄에 세우고 과도하게 그들에게만 무거운 짐을 지운채
민주노총 및 야당과 재야세력들은 그 투쟁의 `후과`에 대한 책임은 누구도 지지도
않는단게 제가 지켜봐온 경험입니다(촘 야박하게 말해서 먄~합니다만 쿨럭~)



그런걸 뻔히 아는 상태에서도 철도노조는 나름 그들이 할수있는 최대치의 투쟁을
그간 벌여온거라 전 생각합니다 역대 최장기 파업이라는거 자체가 증명하고 있습지요


게다가 철도노조 자체로만 보잠 어찌됐든 대통령 입에서 민영화는 절대 안하겠단
발언까지 얻어냈으니 박근혜정부 임기내 민영화저지라는 현실적인 시간을 번셈도 됩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정부와 검경의 협박과 물리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투쟁대오의 큰 손실없이 파업대오를 여기까지 끌고 온 그 자체만으로도 전 꽤나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간 우덜은 정치의 실종을 말하며...



대체 민주당은 머하는것들이냐?
저런 무능한 야당은 있으나 마나다


머 이래오지 않았던가요


그런 민주당이 간만에 그토록 우덜이 원하는 그 정치력을 발휘해서
어찌됐든 노조가 원하는 합의를 이끌어냈으니 이건 욕할게 아니라
미운건 미운거고 이럴땐 잘한건 잘한거다 고 박수를 쳐줄줄도 알아야한다봄다



해서 이번 민주당이 이끌어낸 합의(요청도 노조가 했다잔슴까)는
매우 잘된 것이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민주당은 이거 아니어도 가루가 되도록 까일거 따로 또 마니 있으니
이럴땐 촉새짓한건 촘 얄밉더라도 그래 간만에 니들이 밥값했다 앞으로도 일케 촘 혀
이러는게 전 합리적인 판단이 아닐런가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은듯한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싸움은 단기전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투쟁현안이 쌓여있는...갈길이 한참 남은 싸움입니다



중요한것은 우덜이 그 과정에서 지치지 않고 과정을 통해 성장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고무시키는 것이지 서로의 단점을 힐난하고 지나친 패배주의를 확산
시킴으로 투쟁의 성과마저 희석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일입니다



우리가 얻어낼 자유는 우리가 싸워 두 손으로 움켜진 딱 그만큼이 우덜의
정당한 몫인겝니다



해서 지금 우덜이 좌절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는게지요
싸움은 이게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인것을요



마지막으로 조선소 노동자로 시작해 존경받는 인권운동가이자 교수로
한평생을 불의한 권력과 맞서 싸우다 지난 2010년 타계하신
행동하는 지성 하워드 진 선생님의 말씀을 남기며 전 이만 물러갈까함다


이 싸움...우덜이 진거 아님다 넘 글케들 자학하거나 서로에게 총질하지마세요
지금 우덜에게 필요한것은 더 많은 격려와 더 많은 연대와 더 많은 따스함입니다
긍정과 낙관이 냉소와 분열을 넘고 더나은 새 길을 여는 법입니다


이만 꾸벅~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좋은 일도 생기지 않습니다. 

우리가 행동한다면 좋은 일이 일어 날 겁니다.

우리가 단순히 직업인의 삶을 살아가지 않고 행동하는 동안,
그 과정에서, 우리가 원하는 변화가 일어나건 일어나지 않건간에 
우리는 더욱 흥미진진하고 즐거우며 보람 있게 살 것입니다. 

앞으로 무엇을 이루건, 
우리가 내내 무언가 가치 있는 일에 참여했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해볼 말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하워드 진)

정치 관련 글이 불편하다는 분들께...

게시판이든 혹은 sns든 정치 관련 글이 불편하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 수 있슴다

민주주의는 다양성이 기본이니 나의 주장과 당신의 생각은
같을때보다 다를때가 더 많은게 어찌 봄 너무도 당연한일이니까요



근데 말입니다

그저 난 당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머 이정도면 좋을것을


꼭 굳이 ``아~정치 글 촘 안봤으면 좋겠어``라든가
``아~예전이 좋았는데 구플공대 시절이 그립다``는둥


저기요~


누가 도시락 싸서 쫓아 다님서 님께 ``이 생각에 당장 동의해~
동의 하지 않음 넌 의식 없는 사람이야 뿌우~``머 이러고 다니덩가요?


물론 `정치 과잉`은 문제임다


우리 사회처럼 갈등이 첨예한 경우 더욱 그리 보여지지요


허나 `정치 과소`또한 역시나 문제 있는것은 아닐런지요


이곳 SNS 란 공간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그야말로 막 배설하는 공간임다 (고상하게 말하지 못해 송구요)



일테믄 어떤 이는 오늘 길 가다 고양이를 봤는데 너무 귀여웠다
나두 진중권처럼 냥이에 함 빠져볼까나 머 이런 글을 쓸수도 있고


혹은 아까 옷을 샀는데 젥일 아무래도 잘못 산거 같아 다들 안어울린대 망했어 엉엉
머 이런식 일상을 적기도 하고 혹은 누군가는


그저 특별한 내용 달지않고 사진만으로 소소한 일상을 남기기도 하는
그리고 또 누군가는 아까 집에 오는 길에 촛불 집회 하는걸 봤는데 맘이 촘 글터라


머 이런식으로 그야말로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들이 소재나 주제에 상관없이
그야말로 자유롭게 웃고 떠들고 때로는 부둥켜 울고 그러는 공간이 바로 이곳임다



그런 곳에서 정치 글 촘 안봤으면 좋겠다?
머 그것도 그 자체로 하나의 의사표현 일수는 있슴니다만



만약에 말입니다


역으로 누군가 ``아~씨~sns 어딜가든 다들 지들이 오늘 멀 쳐묵었는지 자랑질에
온통 멀 샀네 어디 놀러 댕겨왔네 이러구 있어 다들 조낸 살만한가 보지?``


머 이랬다구 칩시다


이건 불편한 발언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건방지고 편협한 시각이겠지요
다들 일상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의 소소한 흔적이거늘

``머래? 지가 먼데 우씨~ ``머 이런 반응이 아마도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누군가 정치 글을 쓴다고

``아~씨~정치 글 촘 안봤으면 좋겠어 짱나~`` 머 이런것도

어떤 의미로 보잠 상당히 배려없는 편협한 시각이진 않을런지요?


누구든 ``내 글 무조건 읽고 댓글 달어 안 달믄 무개념`` 머 이딴 사람 있던가요?
있슴 함 델꼬 와 보세요 저부터 아주 야스리로 아득아득 갈아 버리겠슴요



정치 관련 어떤 글이 본인 맘에 안들고 동의가 안되시면...


그냥 패쓰~하심 될 일임다


누구도 거기에 대해 머라고 할 사람도 없고 있다면 저부터 나서
님들 편에서 함께 싸워드리것슴돠




요즘 <변호인>이라는 영화가 흥행중이라네여

개봉 10일만에 벌써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니 머 천만까지는 기본빵으로 갈듯...


그 변호인을 보신 많은 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오리며 울기도
또 어떤 분은 그런 시절을 겪어온 지난 날에 대한 회상과 그시절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 감사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 시절을 살아오신 우덜 선배분들이 그 엄혹했던 시절
그 불의한 권력자들의 `정치`에 그저 나와는 상관없으니까하고 침묵으로만 일관했다면
과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이러한 자유와 물질적 풍요함이 가능이나 했을까요?



변호인을 보면 영화 속 진우는 단지 야학에서 외국서적을 읽고 가르쳤단 이유만으로
끌려가 경찰로 부터 모진 고문과 구타를 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80~90년대...

대학은 티비에 나오는 요즘 대히트한 응답하라 1994처럼
해태,삼천포,나정이,칠봉이,쓰레기,은진이,빙그레...만 있었던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 외에...


진우

아니 진우들도 있었답니다


제가 대학에 입학하기 불과 몇년 전까지만해도 학내엔 사복경찰이 상주해 있었고
누군가 한마디 구호라도 외칠라치면 어디선가 득달같이 경찰들이 달려들어 양손을
뒤로 꺾고 무릎을 꿇게한채 끌고 가던 그런 시절이 불과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단 1~2분 구호나 유인물을 뿌릴라치면 그 학생은 구속을 미리 결의하고
나서야 했던 그런 시절이었습지라 해서 제 선배님 중 두분은 어느날 결심을 합니다


중앙도서관 옥상위로 올라가 서로의 몸을 밧줄로 묶은채 한 사람은 공중에 매달려
구호와 유인물을 뿌리며 당시 5.18 진상규명과 학살자 전두환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셨습니다 나머지 한사람은 옥상문을 몸으로 막은채 경찰이 잡으러 올때까지
조금이라도 더 버티려 애썼던게지요


훗날 그분들께 물었습니다


대체 몇분이나 버틸려 했기에 옥상에 올라가 밧줄로 몸을 감고 공중에 매달린채
구호를 외치신거냐고요


선배님은 그러시더군요 ``단지 10분...그이상은 기대도 안했어 그땐 머 그런 시절이니까``


고작 10분....


단지 그 10분을 위해 누군가는 자신의 몸을 밧줄로 감은채
옥상에서 뛰어내려 공중에 매달려야 했었지라


그 10분의 댓가(?)로

그 두 선배님들은 무려 3달간이나 차가운 감옥행 티켓을 받아야 했었지라


그렇습니다


당시에도 캠퍼스에 낭만이 어쩌구 메이퀸이니 학교 마다 카니발이니
먹고 놀자 마시자 죽자 머 이럼서 캠퍼스의 낭만일지 젊음이 주는 특권일지
암튼 그런것을 맘껏 누리고 즐기던 사람들이 그시절에도 분명 있었습니다


허나 그때 또 누군가는 시대의 야만과 불의에 온몸으로 저항하며
자유 와 정의 민주주의 와 양심을 이야기하며 싸우던 사람들이 있었슴을 잊어선 않될겁니다


그 둘 다 어쩌면 우리의 역사고 지나온 추억이며
어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우리네 이땅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허나 적어도 그 시절에는


자신들이 보는 눈앞에서 친구들이 사복경찰에게 개패듯 두들겨 맞고 허리춤을 잡힌채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들은 그만큼 용기가 나지 않고 상황이 되지않아 그들만큼
싸우진 못하지만...적어도 염려하고 지지하며 응원하는 마음들은 있었던걸로 압니다


누군가는 잡혀간 친구들을 위해 밤새 손편지를 쓰고 또 누군가는 그 친구가
돌아왔을때 시험 보는데 어렵지 않도록 대신 노트 필기를 정성스레 써서 따로
감옥에 다녀온 친구를 위해 전해준 모습도 저는 직접 보았고 익히 들어왔습니다


그 시절에서

그 변호인 영화가 다 그리지 못한 화면 너머 이야기는 너무도 많습니다




다시 돌아와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어떤가요

2013년 대한민국 나라꼴 말입니다


국가기관을 동원해 불법 부정선거를 치루고도 그걸 옳게 조사하는 검찰총장과
휘하 검사마저 날려버리는 정권...한국 노동운동의 심장부인 민주노총 사무실을
수색영장도 없이 밀고 들어가 짖밟고 고작 맥심 뽀리까다 걸리는 경찰공권력...


그리고 이제는 헌법마저 무시하며

헌법이 보장한 집회와 시위 결사의 자유 마저 아주 지들맘대로 휴지통에 쳐박아댑니다
그야말로 아주 계엄군이 따로 없습지라


세상에 21세기 대명천지에 집회 참가만으로 구속하거나 해직 시키겠다니


아~놔~이게 어디 자유 민주주의 국가 맞습니까



그렇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세상이 펼쳐져도 놀랍게도 대한민국은 참 조용허니 잘도 돌아갑니다
그러니 님들이 보시기엔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일만도..


이런 세상에서 누군가는 안녕을 묻고 누군가는 촛불로 응답하고
또 누군가는 방패에 찍히며 또 누군가는 최루액과 물대포 맞아가며


또다시 민. 주. 주. 의. 이 네 글자를 목노아 외치고 있습니다



그 외침이...그 간절한 호소가 그리도 불편하시던가요?



쿨한거요?


인간은 살과 뼈만으로 이루어진게 아닙니다 피가 흐르고
온기가 있어야 비로서 사람인게지요


어쩌다가 정치에 무관심한척 하는게 `쿨한것`쯤으로 포장되어 졌는지
그또한 개탄을 금할수 없습니다만...머 것도 좋습니다 그럴수 있다 치죠


해서 그것도 삶 이것도 삶 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정치글이 맘에 안들면 조용히 스킵하시면 될일입니다
그것으로 부족하다 싶은 난 생각이 좀 다른데...
하면서 의견을 내심 그야말로 대환영이죠


민주주의는 이견이 있기마련이고 다양한 견해의 충돌은 분열이 아니라
진정 민주주의를 살찌우는 자양분이라 생각합니다 다소간의 격렬함 그 뜨거움 마저
없다면 어찌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사람이 사는 세상이라 하겠습니까

그마저 없다면 그것은 동물의 왕국인것이겠죠



글케 차라리 반론을 내시면 얼마든지 귀를 열고 그또한 들을 맘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난 이런면에서 민영화 찬성한다든지 철도노조 파업에 이런면에서 유감이라든지...

아님 막말로 차라리 욕을 하심서 격렬하게 디스하는게 차라리 낫지



글케 님들처럼 아~난 정치 글 촘 안봤으면...혹은 예전 구플공대 때가 좋았어 블라블라...



저기요


저도 구글플러스 이 서비스가 시작된 거의 초창기 유저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최근에 제가 정치 관련 글을 촘 자주 올리긴 합니다만
그전에 초창기 제 활동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람 잘 아시겠지만


당시 전 입만 열면 시시껄렁한 잡담에 썩개에(자랑이다 ㅎ)
맨 머 오늘은 머 쳐묵었네 조낸 맛다드라 메롱~히히히 머 이딴 염장질에
맨 놀러 댕기고 그거 사진 올림서 그걸로 스트림을 채우던 그야말로 잉여 오브 잉여였습죠



저두 그때가 좋았던거 같기도 합니다
아니 지금 당장이라도 그때처럼 썩개나 치고 사진이나 도배치고 싶슴요


허나 세상 꼬라지 함 보십시요


저같은 잉여를 더이상 잉여짓만 하게 편히 냅두지 못하는 세상이 아니던지요


더군다나 대학생들 고등학생들 이제는 중학생 초등학생까지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며 안녕하지 못한 현실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하는 이 현실


님들은 이 사회가 진정 제대로 문제없이 돌아 가고 있다고 자신들 하시는지요?


그런 목소리에 마저 재갈을 물리려 드는 기성세대와 권력자들의 야만적이고 반지성적인
작태를 보고도 그저 음....그런가 보다 난 머 지금 충분히 안녕하니까 이러고들 계시나요?




어제 전 제가 사는 도시 광주에서 열린 충장로 우체국 앞 에 나갔습니다


3시에 예정된 레미제라블 플래쉬몹도 보고 5시에 이어진 총파업 지지 촛불집회도
참가할 요량이었지요


미리 30분 전에 도착해 보니


사람들이 생각보다 없고 주최자로 보이는 여학생 두명이 어찌할바를 몰라 하고 있더군요
옆에서 라이타 파는 아줌마는 마치 우체국 앞 계단이 자신의 땅인양 ``여기서 머 할라믄
내 라이타 사고 해`` 머 이람서 쌩 진상을 피워대고 주변은 온통 가게에서 울려퍼지는
노랫소리&구세군 성금모금 마이크소리&기타등등 머 어쩔줄 몰라 하는게 눈에 확 띄더군요



벙개 행사가 끝나고 안 사실인데...

옆에서 광주일보 기자가 간단 인터뷰 하길래 옆에 서 있다 들었습니다만

놀랍게도 전 주최자들을 대학생쯤으로 보았는데(쏘..소리~요즘 노...노안이 쿨럭~^^;)



무려 고1 그니께 울 나이로 치잠 16이거나 17? 정도밖에 안되는 앳된 소녀들이었던겝니다



이런 세상입니다


고1학년 학생이 나라 걱정이 되서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낼수밖에 없는 이 현실 앞에

그런 세상에 오늘을 사는 기성세대로서 먼가 느끼시는거 없으신가요들?



전 솔직히 촘...아니 마니 부끄러웠습니다

난 저나이때 머했던가부터(머 한마디로 개차반 켁)
이런 세상밖에 못 만들어준 어른으로서의 미안함과 대견함 그리고 짠한 맘까지...



이 또한 정치 입니다


이 정치를 말하는것이 그리도 불편하심
조용히 스킵하거나 차단하셔도 무방할 일입니다


근데 꼭 글케 자신만은 엄청 쿨한척 하시는 모습은...
미안한 말씀이지만 즌혀 쿨해보이지도 그닥 존중하고픈 맘도 안들게 하네여



마지막으로 제가 두장의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위 사진은 어제 총파업 당시 사진입니다

경계선 너머로 누군가는 너무도 안녕한 일상을 즐기고 있습지라
또 그 반대편에선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 또 무언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글타고 저 일상을 즐기는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무슨 그럴 의도는 아닙니다


제 본 의도는 이 다음 사진 한장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우리보다 더 개방과 민영화를 빨리했던 멕시코의 어느 부촌과 빈민촌이 맞닿은 사진입니다

저 나라에선 저런 담 외에도 사설 경찰들이 총기로 무장한 상태로 지키고 있습니다

해서 누구든 저 담을 넘거나 저 동네로 임의로 월경할 경우 총으로 걍 쏴버리는 그래도 아무도 끽소리 못하는 그런 세상이지요 구라가 아니라 레알 지구촌 반대편에 실제하는 모습임다


아마 머지 않은 미래 가까운 시일 안에 울나라 부촌에도 저런 담이나 철책이 쳐지고
사설경찰들이 더럽고 가난한 침입자들(?)을 총으로 사살했다는 뉴스를 보실수 있을테지요





이 두 사진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십니까


그저 사진 두 장 뿐이지만

이 사진 두 장 속에

우리들 사는 모습과 지나온 과거 그리고 미래의 모습까지...다 들어있습니다



정치 글이 그리도 불편하시다는 분들...


님들이 사는 세상은 이 대한민쿡에서 무신 한 18만광년쯤 떨어진 그런곳인가효??


네~네~좋습니다 부디 꼭 저 담 너머에서 계속 안녕하시길...

글케 정치와 담 쌓고 사시니 현실에서도 담을 높이 치켜 쌓고 홀로 안녕하셔야지라
암요~



하지만 저같은 안녕치못한 사람들은 비록 총에 맞을 지라도
벽을 타고 넘고 정 안되면 깨부수고라도 반드시 넘어서고야 말겠습니다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 또 안되면 또 그다음에....언젠가는... 누군가는...


담을 넘고


보다 나은 세상을 열겠지요


그때까진 저 같은 사람들이 말하는 불편한 진실...불편한 정치 글은 계속될겁니다
머 하지말라구 함 더 하는게 저의 또 못된 버릇이라....ㅋ


그럼 계속 안녕들하시길...꾸벅~




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오빠가 지켜줄께(?)

작업질이냐고? ㅎ 아니다


오늘이 먼날이덩가 두구두구~바로 28일 역사적 총파업이 있는날이다

흐미~근디 안타깝게도 나같은 고급인력(?)이 한양에 못 올라간다는 슬픈 사실 흐흑~


아는 분들은 이미 아시것지만

본인은 원래 글 같은거 잘 못쓴다 ㅎ
원래 태생이 길바닥출신이라 ㅎ

들어는 보셨나들 스트리트 파이터...그게 나다(머...머지? 이 불신의 눈초리는??ㅋ)


암튼 중2병허세식으로 말씀드리잠 ㅎ


가투(거리투쟁...집회 머 이런걸 말함)
짬밥만 어언 십여년...게다가 군대도 하필...
육군 갔는데 전경으로 착출(젥일 ㅠ)


해서 어쩌다보니...나도 모르게 공방 메카닉 풀 테란(잉? ㅋ)


쉽게 말혀
난 잡아도 봤고 도망쳐 보기도 했다 이말이다
(앗! 근혜눈하 오...오해에용 뿌잉~^^)


고로 난 어케 해야 검문에 안걸리거나 걸렸을때 빠져나가는 법
혹은 집회때 어디로 튀어야 사복경찰을 피해 튈수 있는가 머 이런거에 조낸 능함 ㅎ


왜냐 나 자신이 그걸 다 해봤으니...
솔까 나같은 잉여는 이럴때 쓰라고 화투신께서 미리 점지해...쿨럭~^^;


잡솔은 이만허고


왜 나같은 잉여가 지금 머 이런 시기...21세기임에도 필요하냐믄...


평소람 머 나같은 잉여 있으나마나지만 ㅋ



공격과 방어를 다 해본 나같은 잉여가 집회 판에 있는거와 없는게...
일테믄 집회에 첨 나와본 언니&옵하들 입장에선 일종의 안심이 된달까


글찬여 다들 생 초짜여서 뚤레뚤레~놀란 토끼눈으로 두근반 세근반 할 언냐&옵하들
끼리만 모여 있는거 보단 먼가 경험치 만렙 찍은(내 입으로 말할라니 촘 그러네 ㅋ)
그런 잉간이 대열 중에 섞여 있슴 여러 모로 안심도 되고 나름 팁도 알려주고 그러거덩


나또한 쪼렙 신입생때 당시 울과 학생회장이던 형이 내 옆에 바짝 붙어줬는데
그 횽이 이른바 오*대 소대장 출신이라...몬가 조낸 심리적으로 든든하고 힘이 나더라구
솔까 첨 나감 누군들 안무섭것어 그럴땐 그런 형들이 곁에 있는거 없는거 차이가 크거덩



해서 내 한양 인민인민들(보다 더 정확히는 언냐~들..ㅎ 남행들은 머 알아서 퍽~^^;)
을 위래 한판 뜰라고 했으나...어찌어찌 하다보니 우리동네 예체능 아니..우리동네나
지키기로...대신 광주는 내가 지키...(퍽이나 ㅋ)


이러니 저러니 잡솔했는데...


스아실 다 필요업꼬 ㅎ


원래 사람이 오널처럼 아주 많아 버리믄(떽 자체가 별루 무의미) 저쫙에서도
쉽게 못치거덩 고로 집회 나가도 언니&오빠들 다칠일은 아마 없을거라 이거임
정 불안함 나같은 잉여도 있다...머 그런거지 한양? 거기두 나보단 촘 못하지만 켁~
내 똘마니들 몇 올려보냈으니 걱정마시구 집회들 나오시라눈 ^^



아이쿠~시간이 벌써 일케...
전 밥 후딱 먹구 충장로 우다방으로 이만..

오널 다들 무탈하시길
아!특히 춥다니 옷 따숩게 입고 나오삼



*만의 하나

그럴일은 없겠지만...

혹 경찰들이 밀고 들어와 대열이 흩어졌다....그럼
당황하지말고 무조건 중앙선을 기준으로 큰길로 뛰삼
절대 인도변으로 뛰믄 안됨(인도변에 늘 사복경찰들이)

골목이나 머 이런데 말구
큰 길을 기준으로 사람들이 많이 뛰는 방향으로 같이 뛰삼
그래야 더 안전함

괜히 사람 적은 골목으로 뛰믄 오히려 더 쫒아가기도 쉽고
주변에서 도움 받기도 힘듬(시민들 많은곳으로 뛰삼)

자세한건 집회 나감 다른 횽들이 많이 갈켜주실꼬임 ^^

근데 내 걘적 생각으론 오늘같은 판에는 즐때 이런 일은 없을꼬임
걍 만의 하나 알아나 두시라 머 그런 뜻에서



좌우당간 총파업~뽜이야~~~~~~~~~~~~~~~~~

하하하하하

2013년 12월 25일 수요일

변호인은 <진우 이야기>다

변호인의 진짜 주인공은 누굴까?

송우석? 아니...노무현?

글쎄...내 생각은 촘 다르다

난 영화 변호인의 진정한 주인공은 극중 진우라고 본다


최근의 열렬한 반향들을 보아하니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일종의 부채의식을 느끼시는거 같다


왠지 우덜이 생전의 그에게 너무 야박했던것은 아닌지...
그가 대통령이었던 그 시대가 오늘의 이 지랄같은 세상보단 더 나았을테니
머 그건 그럴만도 허다(물론 그 시대도 태평성대는 아니었다 안다 논쟁은 잠시 킵)



허나 우덜이 영화를 통해 한번 제대로 꼽씹어야할 지점은...

송우석이라는 한 속물 세법 변호사가 어떠한 거듭남의 과정을 거쳐
이른바 민주투사로 변모하게 되었는가 그 단순한 인생스토리만이 아닌


송우석을 민주투사로 평범한 대학생인 극중 진우를 어떻게
악질 빨갱이로 조작해 버렸는지 그런 야만적인 시대가 가능했던 연유는
무엇인질 지금 바로 이 시점이기에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변호인>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이 영화 속 잔악한 고문 장면을 보며
그 대목에서 특히 우시고 또 분노 하시는걸로 안다


짐작컨대 영화를 만든 감독외 제작사측에선 상업적 고려(?)를 위해
실제 보다 살짝 덜 리얼하게...일종의 순화한 티가 드문드문 엿보였다
그게 아쉽니 아니니는 차치하고 나름 대중성을 고려한 매우 적절한 선택이었다본다


일례로 영화 속 터닝포인트와 같은 장면...
그니까 속물세법 변호사였던 송우석이 `변호인`으로 탈 바꿈하게 되는
계기를 준 그 장면...진우의 어머니와 송우석이 진우를 첫 면회간 그 장면...


어쩜 많은 분들은 그 장면에서 울컥~혹은 충격 받으셨을터지만
머랄까 그 장면은 감독이 상당히 감정을 억누르며
실제보다 상당히 순화해서 보여준거라 느꼈달까

왠고허니...




1997년이었다


당시 김영삼 정권은 정권말기 여러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레임덕을 피하기위해
대규모 공안정국을 고의로 획책한다


해서 당시 학생운동권의 상징적 존재였던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그야말로 대대적인 탄압을 가한다 이른바 토끼몰이식 묻지마 검거가 휘몰아쳤다
(한총련이 이적단체냐 아니냐 하는 사상논쟁역시 본글에선 과감히 일단 패쓰~)


그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1997년 한양대서 벌어진 이른바 한양대사태였고
그당시 수많은 학생들이 단순 집회 참가 만으로도 구속되는 참으로 시바스런 상황이
연출되었더랬다(이때 부활한게 바로 그 일전에 내가 말한 그 합수부되시것따)



합수부가 뜨믄 왜 무섭냐믄
원래 1학년이거나 초범(?)...그니까 단순 집회 참가해서 처음으로 잡혔을 경우는
대개 훈방이거나 길어야 구류 몇일 살다 나오는게 통상적(집시법정도로 끊음)인데


이 합수부가 뜨믄 이른바 `특수공무집행 방해`(줄여서 특공방)에다가 심지어
어마무지하게도 저 살벌한 `국가보안법`까정 미틴듯이 막 같다붙이는 공안정국이
되는기다 이게 바로 합수부가 주도하는 공안정국이 무섭다는게 이래서다



하튼

그당시 내 주변 지인들도 당시 솔찬히 이른바 `딸려가는`(잡혀가는)바람에
난 조낸 바쁘게 여기저기 누가 잡혀갔나 또 누구 아직 학교에 남아있는 애들은 없나
있으믄 어케 몰래 학교 밖으로 빼내나 머 이런걸로 바빴던 기억이 있다
당시 핸드폰 요금이 그 한달에 이십만원이 넘게 나왔으니 머...



그러던중에...


내 고등학교 동창이자 같은 대학 것두 같은 공대에 다니던 녀석이 있었다
지금은 머 장가 가서 애 낳고 모 자동차회사 영업사원으로 나름 잘 지내는 넘인데
재작년에 야구장 갔다가 1루측에서 우연히 만나기도...



다시 돌아와

97년 그때...

이 넘도 딸려간기다

해서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서울 모 경찰서 보안수사대서 조사 받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녀석 어머니를 모시고 급 상경하게 되었다


아들넘이 몇일간 집에는 안들어오지 티비에는 연일 데모 뉴스에 학생들은 무슨
빨갱이니 어쩌니 함서 죄다 잡혀가는 모습이 나오니 얼매나 불안하셨겠나


암튼 괜찬을꺼라고 엄니를 달래믄서 경찰서에 들어선 나는 내 눈 앞에 광경을 보고
이게 증말 대한민국이 맞는지 그야말로 내 두 눈이 의심스러웠다


영화 변호인에선 진우와 진우 엄마가 부둥켜 안고 울던 중에 진우 엄마가 진우의
상처(고문흔적)를 발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아마 그 대목에서 많이들 우셨을께다


근데...실제 진우 정도 구타와 고문을 당하면...

두 발로 설수도 걸을수도 없을뿐더러 의자에 제대로 앉지도 못한다



다시 돌아와 경찰서에 가보니

당시 이른바 고학번들(학번이 높거나 예비역들만 따로 분류해서 조사중이었다)만
분류해서 모여 있던 그 경찰서에서 안절부절하던 친구엄니를 진정시키고 있을때

저 멀리서...

친구넘이 등장했다


그 순간


친구의 모습을 본 친구 엄니는 그자리에서 바로 혼절 하셨다



친구넘의 몰골은...

얼마나 심하게 형사들에게 두들겨 맞았는지...

자신의 어머니가 면회를 왔슴에도
두발로 서서 걸어오질 못하고
네발로 기어서 우리들 곁으로 기어오는거 아닌가 ㅠㅠ



그 모습을 보자마자 옆에 엄니는 너무 놀라 고대로 혼절하셨고
나는 채 머라 항의할 틈도 없이 기절한 엄니를 품에 안고 사방에 악다구니 쳤다
``이 개새끼들아~의사 불러~앰브란스 부르라고~~씨x``
.
.
.
.
.
.
.
.
아오...먄~ 오래 전 일인데도 쓰다보니 왠지 울컥....ㅜㅜ



현실은....실제는....영화 보다 더 심했다



물론 나는 당시 한총련 주류 이른바 NL의 사상에 즌혀 찬동하지 않는다
허나 이 나라는 법치국가다

그 법 어디 한구절이라도 사람을 글케 개패듯 패도 된다는 그런 법은 없다


이토록 80,90년대 대학가는 요즘 유행하는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오듯
마냥 대학캠퍼스의 낭만만이 넘치는 그런 공간과 시대만은 아니었다

누군가는 캠퍼스에 낭만을 누렸을 그 순간에도
어느 누군가는 다른 한편에서 이토록 시대와 야만과 맞서야했던 그런 시절이었다



흔히들 사는게 영화 보다 더 영화같다는 표현을 하곤 하는데
그 장면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혀지지 않을 장면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뻘생각이지만 내가 만약 감독이었다면 난 영화 변호인에서 진우가
어머니와 송우석을 대면하는 그 첫 면회 컷에서 내가 직접 본것처럼
진우가 네발로 기어오는 장면을 반드시 집어넣었을거같다 그에 대한
판단은 머 관객들이 하는거고....



개봉 후 영화 변호인을 보신 분들 중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인간 노무현의 인생에 대한 연민과 짠~함땜에
글케 흐느껴 울었으리라 짐작한다


허나 난 영화를 보는 내내 변호인의 주인공인 변호인 송우석이 아닌
영화속 진우의 모습에서 내 친구넘의 모습이
진우엄마의 울부짖음 장면에서 내 친구엄니가 비명조차 못지른채 그자리에서
기절하시던 그 모습이 자꾸만 오버렙되었다


근데 참
신기하게도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은 단 한방울도 나오지 않더라 -.-

왤까???



물론

그 시대(80~90년대)를 살아오신 분들 중엔 나보다 더 처절한 경험을 하신분들도
많을터고 인간 노무현의 삶이 절대 존경받을만하지 않다 머 그런 의도가 즌혀 아니다


단지


노무현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진정 무엇이었는지
노무현이 자신의 기득권을 내던져가며 지키려했던 사람(진우와 또다른 진우들)이
진정 누구였는지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않을까 이거다


그 가치가 오늘날은 무엇이겠으며 또한 오늘날엔 누구를 지켜야하는지 말이다


노무현은 분명 시대가 낳은 기린아였고
일세의 인물임에는 분명하다



허나 변호인 노무현의 모습 외에
국가권력의 꼭지점에서 신자유주의자로서 무한경쟁을 선도하던
그 노무현도 다른 노무현이 아닌 또다른 노무현의 반쪽 일면이란것 또한
잊어선 않된단거다 역사를 균형있게 바라 본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아실터



억울한 이들의 인권 변호사이자 민주화 투사였던 시대의 변호인 노무현이
어떻게 신자유주의자로 변모했으며 5공청문회에서 전두환에게 명패를 내던지며
훗날 3당야합을 단호히 거부하고 위대한 바보의 길을 걸었던 바로 그 노무현이


어떻게 훗날 삼성과 손을 잡고 오늘날 이 민영화 난리판의 모든 불씨를 당긴
그 원점인 한미FTA를 다른 어느누구도 아닌 그 변호인 출신 노무현이 당겼다는
역사적 엄혹한 사실 앞에서 과연 우리는 변호인 노무현과 권력자 노무현의 양면을
고루 균형있게 보고 있었던가 한번쯤 자문해볼 시간이 바로 지금이 아닌가싶다



그 과정이 없인 우린 진정 2013년 `안녕들하십니까`에 담긴 이른바 안녕세대들이
왜 만들어지고 왜 그들이 저토록 절규하는지에 대한 근원적 물음에 답할수 없다
이른바 안녕세대,88만원세대는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게 아니란거 다들 알잔나



그저 `이명박 사기꾼 박근혜 독재자`만으로 그게 다 설명되어 질수도 덮어질수도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지 지금 `어떻게 할것이냐` 만의 문제가 아닌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떠한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답하는 매우 중요한 물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이 아마 느끼셨듯


영화
변호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것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영화속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독재정권의 수괴 그 전두환은 여전히 건재하고
양심을 팔고 기득권에 빌붙었던 그 판사와 검사들은 여전히 빛나는 금뱃지를 달고
호위호식하며 우리에게 여전히 빨갱이니 종북이니 틈만나면 협박질을 해댄다



해서 더욱 더

영화속 진우...
또다른 이름의 진우들이...


2013년 오늘 스크린을 뚫고 우리 가슴팍에 ``안녕들하십니까``란 물음으로
와 꽂히질않았던가 이제는 진정 우리가 진우들에게 응답해야 할 시간이다

에둘러 회피하거나 적당히 남탓으로 책임을 전가시켜서만은 곤란하다
더이상...더이상 그런식으로 피해가서는 안된다 더이상은



2013년 우리가 그간 침묵으로 찬동해버린 이 신자유주의 미친 세상에서
그저 내동댕이쳐진 또 다른 수십 수백만의 진우들이 우리에게 피멍든 가슴팍에서
꺼낸 피눈물나는 그 한마디 안녕들하십니까....


그 절규에 더이상 남탓으로만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솔직히 응답하는 것이야말로



변호인 노무현의 참계승이며
진정 변호인 노무현을 올곧게 기리는게 아닐런지

...........................................................................


*저물어가는 2013년...
여러분은 과연 또다른 진우들의 물음에
응답할 준비들이 되셨는지요?

바로 지금...말입니다








<내맘대로 어워드-1> 올해의 뮤지션

몇년전에 <내맘대로 어워드>라는 뻘글을 쓴적이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방송사들의 상 나눠먹기(라고 쓰고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읽는다)

보다 빡쳐서 함 써본거였는데


구리스마스를 맞아 문득 생각 난 김에 함 써본다

첫빠따로 올해의 뮤지션...이라는 참으로 거창한 타이틀이나 즌혀~

공신력 없는 그야말로 내맘대로...순전위 내위주(응? ㅋ)



컴백 후 신드롬을 일으킨 저력의 가왕 조용필 엉아를

꼽을까 잠시 고민하다....



손전히 내맘대로 뽑아본


올해의 뮤지션은 바로~바로~


*두구~두구~둥~(이라는 참으로 상투적인 효과음 쿨럭~)


짜잔~

신.대.철. 횽아~되시것따~


빠밤~


머....머지?? 이 싸~한 반응은? ^^;


내가 내맘대로 랬잔여 ㅎ



수상 사유를 이 기사로 대신함





사람은...누구나 실쑤~th 를 한다 허나...


훌륭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반성하며 또한 거기서 그치는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사람이 아닐까...


신대철은 누가봐도 그저 음악인이지 딱히 정치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은 아니었다
허나 그저 보통사람인 숱한 사람들을 투사로 만들어버리는 그런 세상이 아니던가


음악밖에 모르던 천생 락커 신대철은 상식이 무너진 세상에서 이렇게 외친다


``기타는 자유와 평등을 노래하는 것이다``


시나위 10집의 타이틀곡 '슬픔의 이유'는 노래한다. 
"아픔의 이유를 말해봐/ 슬픔의 이유를 말해봐/ 목이 터져나게 외쳐봐/ 
서로 손을 잡을 수 있게/ 넌 혼자가 아냐."<기사 중>








그리고 저 하늘 어디선가 빛나고 있을

위대한 뮤지션 빅토르 하라가 이 노래에 마치 이리 응답하는것 같은 밤이다


``억압의 세상에서 기타는 총,노래는 총알``


구리스마스가 온누리에 복음(?)이 원래 그 본의미라면
이 노래와 신대철이야 말로 소외받는 이웃(해고노동자)과 함께하는
진정한 의미의 참 복음을 노래하는것은 아닐까...


뱀발: 솔로부대의 가혹한 라마단인 구리스마스가 끝나기까지 이제 한시간 남았다
만세~하하하하하





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불복종>

그동안 난 기본적으로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해 맘에 안들지만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해 그래도 박근혜정권을 인정하자는 쪽으로 글을 써왔다
어찌됐든 국민의 절반가까이가 선택한거고 그 선택 또한 존중 받아야 함은 분명하다


허나 제아무리 선거를 통해 뽑혔다한들 글타고 그담부터 지들맘대로 해도되는건 아니다
박근혜 정부가 이리 막장으로 나온담 더이상 좋게 좋게 말로 갈순 없을터
대화니 소통이니 쓰레기통에 쳐박고 저리도 국민들을 우습게 본다면


우덜은 국민저항권에 기초한 일종의 불복종 운동을 펼쳐갈수밖에 없다
하라는 대화는 안하고 공권력으로 찍어누르니 가만 앉아서 듁을수야 없잔나


어제 민주노총 침탈은 그저 한 일개 단체에 대한 탄압이거나
일개 건물파손 머 그런 차원의 문제를 넘어선다


천하의 민주노총마저 우습게보고 저리 쳐들어가서 깽판을 쳐놓는데
우덜같이 힘 없는 서민들 개개인은 그야말로 아주 파리목숨 보다 못할터 아닌가
막말로 우덜 집에 공권력을 빙자해 들이닥친들 그때 어디가서 억울하다 하겠나



고로 어제 박근혜 정권이 때려부신 민주노총 본부 건물은 단지 민주노총 만이 아닌
우덜 힘 없는 99%를 저들 권력자들이 얼마나 하찮게 보는질 보여주는 사례인게다


저들은 그토록 대화와 타협을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수많은 바램을 짖밟고
앞으로도 쭉 지금처럼 불통과 오만의 일방독주를 이어가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한것이나 다름없다 이 행위는 한마디로 국민들에게 선전포고를 한셈이다



저런 불의하고 부정한 정권을 이젠 난 더이상 민주적절차니 선거를 통한 합법정부니
어쩌구하는 틀에서 갇혀 더이상은 인정하거나 용인할수 없다고 판단한다


어제 민주노총 본부 침탈을 기점으로 박근혜 정부는 분명한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그들의 뿌리인 유신독재 군사독재의 본색...그 민낯을 쳐든것이다
그렇기에 어제부로 나는 이 박근혜정권을 대화 가능한 상대로
더이상 인정하지 않기로했다



난 그간 댓글공작을 아무리 했다한들
결국 선거결과 마저 바뀌지는 않았을거란게 기본적인 내 소신이었다
여전히 그런면에선 일부의 주장처럼 댓글땜에 문재인이 졌다?


머 그런건 동의치 않는다 패배의 책임은 보다 다양하다 이를 회피하고 일방적으로
다 부정선거땜에 졌다? 이런건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다 우덜까지 그래선 않된다



허나 대선 이후 지금껏 밝혀진 사실만 보더라도
분명 전임 정권과 공모했든 아니던(암묵적 동의 혹은 일종의 부분공모든)
분명 저들에게 관건선거 의도가 있었던것은 분명하고 실제 그런 증거도 나오고있다



해서 그 댓글조작과 여론조작의 파장이 극히 미미하든 아니든
일테면 단 한표가 됐든 혹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만큼 거대한것이든 아니든
부정선거라는 그 본질마저 희석될수는 없을것이다



때문에...나는 이 시간부로 박근혜 정부를 거부한다
이후로 그들의 어떠한 대국민 겁박 사기 날조 기만질에 일체 찬동하지 않을테다



분명한것은 박근혜 정부는 전임 이명박 정부의 부정한 선거개입에 근거해 태동한
태생적 불량정권이라는거다 고로 나는 그들의 부당하고 불의한 공권력에 따를
하등의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이는 헌법과 대한민국 민주주의 투쟁역사의 자랑찬 역사가 그 정당함을 웅변한다
우리는 그 엄혹한 군사독재시절에도 불법집단이라는 저들의 마녀사냥과 빨갱이란
낙인 찍기에 굴종하지 않고 피땀으로 목숨 바쳐 불법투쟁으로 단호하게 맞서왔다 



자고로 악법은 불법투쟁으로 깨트리는것이다

일제 하 항일투쟁의 역사를 보라 압제의 입장에서 보잠 그 모든 항일투쟁은
죄다 국가전복세력이며 불경한 불량선인이며 악질분자인게다
오늘날 그 이름만 바꿔 저들이 부르짖고있잔나 빨갱이니 배후세력이 어쩌구...말이다

이 땅 역사는 이토록 처절하게 피 눈물로 증명한다



자~이제는 우리는 정당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저 불의하고 오만불손하며 파렴치하기까지한 불통독재 박근혜정권과 맞서야한다



이 나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가 보여주듯

국민저항의 역사는 늘 불법과 탈법의 줄 위를 오가는 그런 아슬아슬한 투쟁이었다

허나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듯 대체 누가 법을 가장 많이 크게 어기고있던가
국민들에겐 과태료폭탄으로 법의 엄정함을 부르짖는 저들이 온갖 탈세와 변칙,반칙으로
그들만의 기득권을 옹호하며 호위호식하는 그 더러운 법이 저들의 정의라면



우덜은 기꺼이 불법의 편에 서서 투쟁해야 할것이다


그저 단지 ``안녕들하십니까``라고 묻는 목소리에 마저 재갈을 물리려 드는 정권이라면
민영화를 반대하는 너무도 정당한 투쟁마저 공권력으로 찍어누르려 드는 숨도 못쉴만큼
폭압적인 정권이라면 우리는 더이상 안녕할수도 복종하며 살아갈수도 없는 세상인게다



이제는 때가 됐다 
불의한 권력과 야합한 더러운 양심가출 재판부의 법정이 아닌
역사와 양심의 그...법정앞에 수의를 입은 `변호인`의 심정으로 말이다




거악에 맞서는 시민의 양심으로 외쳐보자~


불. 복. 종.










2차 침탈은 반드시 있을기다

남조선 내시무력부가 대담하게 민주노총 본부까지 기습 침탈했으나...
방금 뉴스를 보아하니 `빈집 털이`(?)였던듯 ㅎ


허나 꼬소~하다고허긴 아즉 이르고....
저들은 반드시 제2,제3의 또다른 형태 도발을 감행할거란거



본인이 이미 이런 잡솔을 한적이 있듯

http://dennyyorkgogugeom2.blogspot.kr/2013/12/blog-post_2.html



작금의 정국은 그저 단순한 공안정국이 아니란거

저들은 이명박때완 또다른 신 합수부형태로 향후 정국을 주도할거라 이거다



그간 숱한 정국해법 요구에도 박근혜정부가 유체이탈화법으로 개무시
안들리는척 신공을 시전한건... 그만큼 정세가 우덜이 인식하는만큼 위중하다

저들은 그리 판단하지 않는단거


출범이후 숱한 악재에도 50이상을 상회하는(최근에 쫌 빠지긴했지만 더 떨어져야)
지지율과 안정적 후방지원 세력(다수당을 장악한 국회권력)의 화력지원이 빵빵하니


이른바 내란음모부터 여즉까지 밀고온 저들의 기조 그 자체는 즌혀 타격을 안받은겨


결국은 이 싸움의 성패는 박근혜가 어맛! 앗뜨거~할만큼 지지율이 수직낙하 해야
어케어케 야당과 대화니...국민과 소통시도니 어쩌구 할게 분명함


그럴러면


이대로만 가선 곤란함


윤창중 사건이나 국정원 대선개입,검찰사태 등등을 겪어도 요지부동 움직이지 않은

저 철의 지지율 마지노선을 무조건 40%이하로 떨어뜨려야 그나마 대화창구가 열릴껴




이명박과 박근혜가 또다른건

이명박은 오직 돈과 권력이라는 물욕 그 자체의 화신이라면
박근혜는 그보다 훨씬 단면적인 잉간이란거...그저 아버지의 유훈통치...


그런 박근혜다 보니 어쩜 이명박 보다 더 위험할수도
막말로 무식함 용감하다고....보라구 천하의 이명박도 감히 민주노총 쳐들어갈 생각은
아마 못했을껴 근데 왜 그리했것어 물론 박근혜 머리에서 나온건 아니것지


당빠 공안출신 김기춘 내시부들 머리에서 나왔것지


암튼 모든것을 힘의 비교우위라는 권력관계로만 보는 공안파들이기에
이미 자체 시뮬 다 돌려보고 일케 밀어붙여 공안정국 유지해도 밑질거 없단 판단인게지



고로 여기에 강 대 강
단순 접근만으론 자칫 말리는수가



고로 철도파업이 강제진압으로 철저히 깨질 이후...예상까지 하믄서
투쟁동력을 모아가는 동시에 향후 민영화싸움에 대한 대국민적 여론몰이에
더욱 정교하게 박차를 가해야 할 필요가 있는거지


겉으로 드러나는 얼핏 땡기기엔 특검드립이 더 땡기것지만


내 감히 장담허건데 그거 당장 실현되기엔 현실성이 매우 희박함
당장 청와대가 저리 나오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특검 받을리가 만무


고로 특검에 목만 매기보단 장기적 포석으로 경제민주화 후퇴에 대한 책임추궁을
필두로 경제,민생,민영화,불통,국정원,등등 다양하게 묶어서 찬찬히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정권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눈


근데 이건 단지 노동계의 강고한 투쟁만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는 또 아니란거


고로 여기서부턴 정치적 역량

즉 야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머 다들 아시다시피 민주당 요즘 꼬라지 봄 에휴~



해서 우덜은 투 트랙으로 투쟁해야....



국정원 대선개입&사이버사령부&기타등등 대선부정에 대한 특검주장이란
정치적 공세와 더불어 금일 발생한 민주노총 침탈이라는 만행에 대한 총파업을
필두로 전면적인 대여공세를 묶어 하나의 축으로 하고


다른 한축으론 철도민영화를 시작으로 향후 벌어질 의료,전기,가스,수도...등등
각종 민생 이슈에 대해(이른바 민생만 챙기겠단 박근혜정부에 대한 정면대응)
따박따박 하나하나 왜 창조경제와 민생정부라 주장하는 박근혜정부가 기만인지를
폭로해 나가며 국민적 지지와 여론을 모아 나가는 보다 보다 장기적인 싸움을 해야함


늘 야그하지만 이런건 궁뎅이 무거운 넘이 이기는거심(윙? ㅎ)



일케 길게 봐야지 단순 내년 지방선거에만 몰입해서 정치판 꾼들 논리대로
지방선거에만 목매다 봄 어느 순간 어~어~어~하다 봄 우덜은 이미 말려있는겨



자~싸움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여기서 밀림 우덜은 지방선거고 나발이고 다음 대선도 머 해보나 마나란거
막말로 이김 머혀 먹고 튄 가카처럼 다 싸지르고 근혜 임기 끝남 거야말로 황~


그러니 열받아도 씁씁후후~함서 함 해보자구
솔까 쌈 한두번 해보나 머 아...아님말구


아! 글구 특검 말여 그거 내가볼땐말여
만약 내년중에 박근혜가 특검을 받는다 치더라도
지방선거 직전이나 혹은 그 이후에 받을 공산이 커


왜냐 그전에 연초에 받았다간 그 결과가 선거 전에 나옴
자칫 개박살 날수도 있는데 그걸 미쳤다고 당장 받것어 ㅎ



그러니 특검에 대한건 민주당이나 안철수 등등 야당에게 일정정도 맡겨두고
우덜은 다른거에 지금보다 촘 더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불타는 키보드는 자고로 이럴때 필요한거심 ㅎ


늘 말했듯 우덜의 잉여력은 유한한것이니 마구 남발하믄 곤한하단거 ^^


싸우자~프로토스~
하하하하하

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긴급> 민주노총 침탈

오전에 티비를 켰다 깜놀혔다(순간 80년대 자료화면인줄)

시상에나 민주노총 본부까지 쳐들아갈줄이야 헐~대박...


이쯤되면 머 막가자는건데...
왤까?? 솔까 검거할라치면 집회때나 혹은 다른 이동중에 기습한다거나
하튼 왜 하필 일요일날 오전에 전격적으로 쳐들어간걸까??



내가 보기엔...


이 색히들이 이거이거 일종의 시나리오가 있는거다

솔까 민주노총 본부까지 쳐들어가 막말로 아사리판을 맹글어놈
당근빠따 노동계&시민사회가 벌집 쑤신듯 뽜이야~들고 일어날거고

그걸 뻔히 예상가능한데도 그리했다는건 일종의 시뮬~돌려보고
자체 지들끼리 판단엔 그래도 머 그닥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 이거지



아! 물론 내일부터 감축운행이니 여타 경제적손실 머 이런 현실적 문제도
분명 없진 않겠으나...그보다 그간 수차례 대화과정들 속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저리 몰아붙인 연유가 먼지 함 생각해봄 어느정도 유추가능..



그니께 정세판단을 저쫙에선 우덜과 즌혀 다르게 보고 있단거지
우덜이야 작금의 시기가 민주주의 위기인 불통 정치 독주 일방통행 정치로
보고있지만 저쫙 새누리&정부 이른바 집권세력에겐 지금 이대로가 괜춘한겨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함 밀어붙여도 쫌 깔짝깔짝 반발하다 찌그러질 머 
그런 정도로 보인다는거지 그럴만도 한게 여론지지도를 봄 그런 판단할만도


솔까 그간 숱한 국정난맥상과 대형악재들 속에서도 박근혜정부가 저리
똥배짱을 부릴수 있었던게 바로 지지율이 받쳐준다는거고 그보다 더 크게는
국회권력(다수당)을 쥐고 있으니 정부가 아무리 독주한들 뒷배경(국회)이 빵빵하게
받쳐주니...(아오~다시 생각해도 빡치네 민주당븅신들 -.-)

한마디로 그래 개야 짖어라 나는 갈길 간다 이런식으로 그간 왔던거지



그런 그들 눈에는 오늘날 안녕들하십니까 신드롬이니 철도파업이니 머 이딴건
다 한때 깔짝~하다 스쳐지나갈 뿐인 그런걸로 보일만도...



해서 저들은 저리 자신있게 어쩜 무모하리만큼 전격적으로 백주대낮...아니
휴일 오전에 저리 쳐들어 문짝 까부시고 사람들 굴비 엮듯 끌어낼수 있는거지


요는...


이게 마냥 흥분해서 분노`만` 할 일은 아니란거다
물론 지금 당장은 저 민노 사무실로 연대의 발걸음을 옮겨 힘을 모으는게
가장 우선해야 할일이나....어쩜 그보다 더 중요한건

이 타이밍에 함 곰곰히 찬찬히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이거다



도발 의도(?)를 꿰뚫어보고
이쫙도 나름 여론 대응을 해나가야지 자칫 감정적인 대응이나 물리력 대 물리력의
대치로만 나아간다면 그거야말로 어쩜 저들이 바라는바가 될수도 있다는게다
바로 조중동이 개떼처럼 들고 일어나 ``보라~저 폭력집단들 법으로 엄단해야``이럴겨


뻔허잔나~


이건 머 그야말로 막가자고 대놓고 도발한 셈이데
이거에 빡쳐서 감정적으로 대응만하단 훅~말리는 수가



요는 일종의 `범국민 비대위`를 구성해
투쟁의 수위를 올리는 한축과 또다른 축으론 단지 철도만의 문제가 아니란거에 대한
대국민 여론수렴 과정을 모아내고 확산시켜 나가는 문제 또한 매우 중요하단거다


일종의 `투쟁의 투트렉`전법은 이때 필요한것은 아닐지...



어차피 싸움은 전면전(?)으로 시작됐고
이 싸움은 적어도 내년 지방선거까지 쉬지 않고 이어지는 그야말로 긴 싸움이 될끼다
아니..어쩜 박근혜 정부 임기내내 우덜은 이리 싸워야 할지도 ㅠㅠ



고로 향후 진행될 민영화 문제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과 설득을 구하는 작업
이게 난 향후 국정원 특검 문제 보다 훨 중요한 문제라 생각한다



솔까 특검이야 정치적인 양당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본 의도가 칠천포로 빠지기
쉬운 문제고 또 그 실현 가능성도 극히 낮은 하나의 `정치적 주장`이지만


이 민영화 문제(철도는 단지 도화선임을 다들 알잔나)를 보다 더 전면적으로
싸움의 맨 앞줄에 놓고 향후 싸워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리하잠 이런거다

어차피 저넘들 껨비 물 각오하고 계산 다 끝낸 상태서 덤빈거다
어차피 도박은 궁뎅이 무거운 넘이 이기...(윙?^^;)


결국은 또 뻘글이 쿨럭~

2013년 12월 17일 화요일

평안하신지요 어르신들~

 원랜 ``안녕들하십니까 어르신~``이라고 쓸라다가
자고로 웃어른들껜 안녕하냐고 묻는게 아니라

``평안하셨습니까~``

일케 여쭙는게 FM방식 예절이라 ^^


이젠 기성세대가 응답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어서
감히 불초허지만서두 이 소생이 얼쉰~들께 몇자 끄적
버릇없다고 장풍 쏘지만은 마셔요 얼쉰들~~꾸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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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케 추운 날씨에 평안들 하셨는지요 어르신들~


날은 나날이 추워지고 이노무 며느리는 대체 보일러를 
달아준단건지 아닌건지 대체 몇년째 사람 설레게 간 만보고
글타고 전기장판만 켜고 살자니 티비에 연이은 전기장판 
과열사고 뉴스라니 많이들 놀라셨죠? 저두 마니 놀랐답니다


어디 티비 좀 볼라치면 이러다 전쟁이라도 나는건 아닌지 
온통 걱정에 잠못이루실 어르신들 아마 꽤 많으실줄압니다


아니 이 나라가 어떤 나란데 어르신들 세대가 독일로 중동으로 월남으로 
진폐증 앓아가며 향수병과 맞서며 열사의 사막에서 피땀 흘려 총까지 맞아감서 
일군 이 나라이거늘 요즘 티비나 신문만 보자면 자칫 이거 이러다 철모르는 
젊은애들땜에 빨갱이세상이 되는건 아닌지 참으로 걱정이 많으실거 같습니다 
아유 그맘 이해됩니다 그럼요 



그런데말입니다


헌데 지난 대선때 티비에 나와 분명 어르신들께 65세 이상은 전부 월 20만원씩 
받으시게끔 하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했던 그 대통령의 약속은 불과 일년도 채 되지않아 
광속LTE급 속도로 깨졌지라


이젠 것두 모자라 지하철 적자가 무신 죄다 어르신들 무료승차 때문이니 어쩌구 함서 
이것마저 수정하려 들고있으니 어허~이거 참 괘씸한 노릇 아니겠는지요 정부가 일케 
막나가니 이쯤되면 얼쉰들이랑 막해보잔거 아닌지 참으로 걱정임다


듣자하니 러시아에선 그런다더군요 

유럽 다른 나라완 다르게 지하철에 노인분들이 등장하면 우덜처럼 자연스럽게 자리를 
양보한다더군요 만약 못본채나 잠자는척 신공을 부리고 있는 젊은이가 있담 
그 노인분들이 당당하게 자리에 앉은이에게 자리를 비켜줄것을 요구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그 지하철을 건설한게 바로 백발의 노인분들이었고 
자신들의 젊은 청춘시절 억센 두팔로 건설한 그 지하철 이기에 오늘날 그런 자부심이 바로 그 백발신사분들 당당함의 근거인게지요


전 마찬가지로 울나라 이른바 근대화세대(50,60,70세 이상분들)분들은 
세계 그 어느 나라 노인분들 못지않은 존경과 대우를 받아 마땅한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때 고생 많이 한걸로 침 솔직히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요샛 말로 갑 중에 갑이죠 그럼요


전쟁을 겪으신 세대시고 그 어려운 보릿고개 시절부터 7~80년대 산업화,군사독재 시절을 
겪으시며 그 어떤 세대들보다 고생도 많이하셨고 자유를 박탈당한 삶을 살아오신거 
그 자체만으로도 대접받으실만함다 충분히 자긍심 느끼실만도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토록 힘겹게 사시며 아끼고 모으고 자식들 가르치며 온갖 고생 다 하며 이룩한 
이 자유의 나라 자유 대한민국에서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어르신들의 아들 어르신들의 손자 손녀들이 지금 도처에서 울고 있답니다 

사는게 너무 너무 힘들다고 더이상은 이렇게 못살겠다고 하소연들을 하고 있는게지요 
이거 참 난감한 노릇이 아닐런지요


건국 이래 가장 공부량이 많다는 요즘 젊은이들이건만 취업이 안되도 너무 안되고 
또 취업이 된들 언제 잘려 나갈지 모를 불안에 떨고 있다니 이거 참 큰일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더이상 강 건너 불 구경 하듯할 남일은 아닌게지요


그런 젊은이들에게 그저 열심히만 하라고 닥달하거나 우리땐 더 힘들었으니 
젊을땐 원래 고생을 사서 하는거라고 말씀하실수도 머...있다봅니다만...

지금의 단계는 이미 그런 단계를 훨~넘어선것은 아닌지요


더이상 과거 어르신들 젊은 시절처럼 아버지의 월급 봉투만으로 한가족이 생활 가능하던 
그런 시절이 아니고 부부는 맞벌이를 해야 겨우겨우 가계를 꾸려갈 지경이고 학생들은 
응당 공부에 전념해 마땅하지만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학자금을 감당하려 과외에 알바에 
허리가 휠 지경인 울 대학생들 불쌍타 참 가엽다 그런 생각... 안드시던가요?


누군가 울고 있는걸 보면 일단은 진정 시킨담에 달래든지 훈계를 하든지 하는거 
아니것습니까 당장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젊은 청춘들에게 당장 일어나지 못하느냐고 
호통치시기보단 부축해 일으켜 따뜻한 밥 한공기라도 먹인 후에 찬찬히 연유를 따져묻는게 
원래 우리네 사람사는 인정이 아니었던지요




어르신들~

어르신들께서는 요즘 평안하십니까?



아마 어르신들의 자녀분들은 한가정에선 3~40대 중년일테고

손자 손녀는 10~20대가 대부분일테지요

그 자녀 혹은 손주 분들은 어케 다 안녕들하던지요?
아님 주변에 친구분들은 어떠던가요?

주변을 둘러보심 전부 강남에 집 몇채씩 장만해서 다들 민영화니 이런거랑은 
아무 상관없는 참으로 안녕한 삶을 살고들 있던가요?


모르긴 해도 아마 태반은 아닐겁니다


어쩌다 그런 분도 계시겠지만

열에 아홉 아니 백이면 구십이상 아니 5천만 인구중 최소 4천만명 이상은 지금 
안녕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어르신들~


어르신들이 그 엄혹한 독재시절 그 춥고 배고픈 보릿고개 시절을 참고 견디고 
이 악물고 살아 오신것은 나 자신은 고생하더라도 훗날 이 나라가 부강해지고 
내 자손들이 살아갈 세상에선 먹고 살만한 나라 자유롭게 살만한 나라...
그러한 나라를 꿈꾸시며 그 힘든 시절을 견뎌오셨던거 아니었던지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이 나라는 세계서도 열손가락에 드는 경제대국이 되었고 
한류니 머니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나라 부러운 나라 어느새 
그러한 나라가 되었지요


와~이거 다 진심 가식없이 말씀 드리는데 바로 어르신들 바로 산업화세대 덕분입니다 
박수 받으셔 마땅하지요 짝짝짝~


어르신들께서 전쟁 이후 폐허의 이 땅위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그 어느 나라보다 
높은 노동강도와 저임금에도 참고 이 악물고 나라와 자식들의 더나은 미래를 바라보고 
오직 한길로 쭉~쭉~달려 주셨기에 그런 기반하에 바로 오늘날 이 나라 대한민국이 
서 있는거겠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꾸벅)


근데 그 대한민국이 요즘 위기랍니다


전 과문하여 정치를 잘모르니 어려운 말은 않겠습니다 
사실 잘 모르기도 하구요 



다만 어르신들은 3.15부정선거로 대표되는 자유당 독재시절을 겪어보셨고 또 4.19도 겪으셨지요 그리고 그 4.19가 어떻게 짖밟히고 군부독재가 시작되었는지 어느누구도 아닌 바로 어르신들께서 다 지켜보신걸로 압니다



그리고 긴급조치로 대변되는 박정희의 20여년 독재가 이어지고 다시 또 전두환이 
5월 광주를 피로 짖밟고 어떻게 권력을 찬탈했는지 다 두 눈으로 지켜보신 그런 분들입니다



아직은 많이 미숙한 저희보다

살아오신 인생경험이나 삶의 연륜,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심,공동체를 위한 헌신등등 
그 어느것 아직 저희 젊은 세대들이 따라가기 힘들고 마땅히 배우고 존경을 표해 
마땅하다봅니다


그런...

어르신들이 보시기에

작금의 나라 꼴은 어찌 보이시나요?


좌우 이념을 떠나 국가기관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으니 
이는 3.15부정선거를 떠올리게 하진 않으신지요


게다가 그 부당함에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불경하다느니 의원직제명이니
고소니 고발이니 하는걸 보면 또 긴급조치가 떠올려지진 않으신지요


거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민영화를 반대한단 이유로 파업 참가자들이 정당한 절차를 
밟은 파업 마저도 법원판례도 무시해가며 직위해제를 남발하며 거기다 파업참가자의 
부모님과 어린 자녀에게까지 파업철회 안하면 해고하겠단 문자를 발송했다하니 
이거 참 전두환의 합수부 안기부가 부활한격이지라


과연 이래도 좋은건지요?



어르신들이 어떻게 건설하고 어떻게 일군 민주주의 인데
일케 막 초헌법적으로 권력을 남용해 국민을 협박하고 그래도 되는건지요? 
어르신들이 보시기엔 아무 문제 없어보이시던가요? 정말요??


과연 작금의 이 나라 자유 대한민국...헌법이 보장하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바로 그 대한민국이 맞긴 맞는지요??

저는 무엇을 소리 높여 주장하고 싶은 맘도 그럴 깜냥도 못됩니다 
그저 미욱한 일반 소시민입니다 심지어 실제 소심함다 


다만...

제가 여쭙고 싶은것은 증말이지 이래선 안되는거 아닌지요?

인생을 조금 더 사신 현명한 어르신들께 여쭙습니다

이대로 계속 가도 괜찬은 것인지요?

진정 그래도 되는 상황인거지 저는 정말이지 궁금할따름임다


그 어느 누구도 아닌 어르신들의 손자,손녀들이 이 추운 겨울 또 다시 
혹한의 겨울거리에 몰려 차가운 물대포를 맞아선 안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장담컨대 이대로 가다간 조만간 뉴스에서 그런 모습 보시게될테지요 ㅠ



어르신들~꾸짖음도 좋습니다 철 없는 것들이라 나무라셔도 좋습니다 

다만...연약한 어린 아이가 계모에게 학대받아 숨지는 참사가 앞으로 더 이상 더이상은 
있어서 아니되듯 너무나 힘겨워 고통에 신음하는 우리 젊은이들을 그저 모른척 내일 아니라고 외면만은 말아주셨슴하는겁니다 

다만 그뿐입니다 


그 청년들이 대체 멋땜에 저리 시끄러운지 그 자보란것도 
한번 읽어보시고 꾸짖을만하며 꾸짖기라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힘겨워하며 고통속에 절규하는 바로 저 젊은이들은
무슨 빨갱이나 외계인이 아닌 사람이고 바로 여러 어르신들의 
손자 손녀이자 어르신들 이웃 청년들입니다


젊은이들이 안녕하지 못한 사회는 병든 사회이며 그런 사회속에서 결코 어르신들만 따로 
평안할수는 없을것입니다 어르신들의 자제분과 손자,손녀가 다같이 지금보다 더 안녕해져야 응당 어르신들께서도 지금보다 더 평안한 삶을 사실수있는것 아닐런지요


그러니 혹여 손자,손녀뻘들의 철없는 투정(?)으로 보이실지라도
대체 멋땜에 저리 절규하듯 울고들 있는지 가까이서 한발짝만...
다만 한발짝만 더 다가서 정말 딱 한번만이라도 그 목소리에 맘을 열고 
귀기울여 들어 주실순 없겠는지요? 해...해주실거죠??어르신들~~



추운 날씨입니다...

이런 날씨엔 어르신들이 특히 위험하답니다 
모쪼록 외출하실땐 따숩게 입으셔요 겨울 잘 나시고 늘 평안들하시길...


어르신들의 아들뻘(?) 혹은 손주뻘(?)되는 청년이...꾸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