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3일 화요일

독일 대통령 연대서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투쟁 및 4차 희망버스에 부쳐


독일 대통령 연대서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투쟁 및 4차 희망버스에 부쳐
Deutschland | 2011/08/24 00:40
2011년 8월 23일

정지혜님께,

대한민국의 노동자 인권 전반 상황, 특히 김진숙님의 투쟁 상황을 알려주셨던 독일 연방대통령께 보내주신 서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지혜님께 답장을 드리는 일을 제가 대신해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노동자 인권과 이의 이행을 촉구하는 김진숙 지도위원과 그녀의 투쟁을 지지하는 수 많은 시민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연대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의 의회와 공론의 장에서는 다양하고도 첨예한 논의의 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모든 민주주의 체제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에서도 역시 노동자 인권을 더 높은 수준으로 강화시키는 일을 실현하는 것은 이에 상응하는 의식 수준 및 사회 전반의 변혁의 의지, 또한 입법기관인 의회의 법안 추인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제게 알려진 대로라면, 대한민국에서는 현재2012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제, 사회부문의 이슈가 중요한 주제일 것으로 압니다. 때문에 노동자 인권이 향후 개선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은 현재 대통령 선거를 앞둔 대한민국의 국민에게 달려있다고 하겠습니다.

김진숙 지도위원님, 그리고 대한민국의 노동자 인권 강화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여러분, 여러분께 큰 성과가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이루는 근간이 이 성과에 대한 기본전제조건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저는 내년 대한민국의 유권자들이 경제적, 사회적 변화를 가져다 줄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아네테 카이저
독일 연방대통령 정무위원실


Bundesprasidialamt
Referat 22-Afrika, Asien, Australien, Entwicklungspolitik Spreeweg 1
10557 Berlin
Te.:+49(0)30-2000 2233
Fax:+49(0)30-2000 1913

2011년 8월 19일 금요일

(요리)간만에 술안주 만들어봄

폰카로 찍으니 좀 후덜덜이군 쩝

레시피>>>

마늘을 네개 정도 썬다(하루 권장 마늘량은 네개 정도라나)
양파 큰걸루 반 정도 썬다
고추 두개 정도 씨 빼고 몸통만 썬다
돼지 머릿고기 삶아진걸 한입 크기로 다시 썬다
(삶은 머리고기를 쓴건 지방을 이미 함 뺐기땜,게다가 귓때기나 껍질엔 콜라겐이 뜸뿍)
버섯을 썬다 (송이버섯이면 좋겠지만 현실은 표고버섯 ^^;)
조개 해감한걸 볶음서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식감을 위해 양배추를 조큼 썰어서 살짝만 익혀줌
양념은 오직 새우젖으로만(돼지고기엔 새우젖)고..고수는 원래 양념을 심플하게 쿨럭~

나머지....걍 닥치고 볶는다 퐈이야~~~~~~~~~~~~ ㅎㅎ

한손으로 팬을 돌리며 한손으로 찍었더니 사진이 ㅎㄷㄷ

이제 완성~
닥치고 술잔을 찾아 드링킹 캬~~~ 조타~~~ 딸꾹~^^





<딴지일보 기사 복구 중>샹그릴라


[장관] <차마고도-샹그릴라1>황금사원을 가다.


2010. 09. 06. 월요일
문화불패 데니크레인



편집자 주

게시판의 글이 3회 이상 메인 기사로 채택된 '데니크레인'님께는 가카의 귓구녕을 뚫어 드리기 위한 본지의 소수정예 이비인후과 블로그인 '300'의 개설권한이 생성되었습니다. 조만간 필진 전용 삼겹살 테러식장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하이~횽들 태풍에 안쓸려가구 용케들 살아남았구려. 오늘은 샹그릴라(중띠엔)로 떠나볼까라. 샹그릴라는 제임스 힐튼이란 사람이 쓴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으로 이젠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 전세계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번 가보고픈 말그대로 꿈의 이상향으로 알려졌지라.

저두 2005년 첨 운남을 찾았을 때 빡빡한 일정 속에서 꼭 찾아보고 싶었지만 한정된 시간과 단체비자로 묶인 공동운명체 속에서 아쉬움을 삼킨 채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슴다.

그러다 2007년 첨 샹그릴라를 찾게되고 2009년, 그니까 작년에 또 한번 갔다왔습니다. 근데 제목이 그렇듯 이 여행기는 차마고도 길(운남-티벳)을 중심으로, 즉 2007년 당시 시점으로 쓰고 있고허니 일단은 그렇게 쓰되 간간히 2009년 야그가 막 뒤섞여두 절 원망치는 마시구랴.

이제 횽들두 대충 눈치 깠겠지만 원체 제가 좀 왔다리 갔다리 함둥 무시기 네그리? 가따리? 쿨럭~ 개수작 부리지 말고 진도나 빼라고요. 아라쪄용 뿌잉뿌잉~

원랜 전편(호도협)에서 합파설산을 좀 더 다룰까하다가 한곳에 오래 머무르는 건 유목민의 후예로서 못할 짓이지라. 암요. 호도협은 너무너무 좋은 곳이지만 우리가 사실 아직 갈 길이 멀거덩요. 빨랑 진도 빼야 샹그릴라 찍고 야딩이나 루구호 아님 티벳 노강이나 티벳 최강의 비쥬얼인 매리설산도 다뤄야하고 그러니 이쯤에서 진도 빼고. 나중엔 번외편(?) 같은걸 혀서 누락된 곳이나 먹거리나 기타 에피를 다루기로 하겠음둥. 그러니 합파설산 너 삐지기 없기다. 웅~

간단하게 샹그릴라에 대해 언급하자면 샹그릴라(중띠엔)는 일단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곳으로 주위에 빙천과 빙하,고산호수와 원시삼림, 설산과 야생조수가 즐비한 곳이다. 샹그릴라는 티벳어로 '내 마음속의 해와 달' 이란 뜻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샹그릴라는 티벳경전에 나오는 샹바라의 지역방언이며 이는 '불국정토' '피안세계' '이상향'등을 뜻한다고 합니다.


전편에 이어>>>

호도협트랙킹 중 하프웨이를 지나 티나까지 내려오면 여기서 선택을 할수 있음다. 따쥐로 계속 가거나 리장으로 나가서 루구호로 가거나 치아터우 나와서 다시 차 타고 샹그릴라로 가는 길. 저는 당근 2005년의 미련 때문에라도 기필코 샹그릴라로 고고씽~하게 되는데.

이 선택을 나중에 얼마나 후회했는지. 샹그릴라가 별로라서? 아니 꼭 그런건 아님다. 보시믄 아시지라. 오늘은 먼저 샹그릴라의 아름다움 중 한자락인 황금사원 송찬림사부터 가보자라 자~ 팔로우 미~

















이곳이 바로 소포탈라궁으로 불리우는 송찬림사임다. 흔히 황금사원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화려한 곳입둥. 이곳엔 5대 달라이라마와 7대 달라이라마가 모셔져 있고 수많은 영탑과 경전 또한 보관되 있음다.

이곳에서 금 한쪼가리 뜯어가믄 좋것다 하고 순간 슝악한 생각을 0.1초쯤 한거. 이참에 반성함다. 쩝~ 제가 머 글치라. 그러니 중생이지라. 아무튼 이곳의 화려함은 정말이지 입이 벌어질 정도지라.

송찬림사를 제대로 즐길(?)수 있는 팁 하나.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셔서 부지런을 떱니다. 그리곤 버스(1원)나 택시(한 20원이믄 감)타고 가다보면 송찬림사의 모습이 서서히 보일겁니다.

그때 횽들은 아마 와우~소리가 나올낀데 왜냐면 맞은편 산 등성이에서 서서히 태양이 올라오면서 보이시는 송찬림사의 황금처마에 빛이 반사되며 그야말로 송찬림사는 황금빛이 절정을 띱니다.

그때 그 모습을 사진으로 못 찍고 와우~만 반복하다 온게 지금도 후회됨. 그래두 머 난 봤으니까 머 쿨럭~ 히히히

첫번째 사진이 바로 택시를 타고 가면서 찍은 송찬림사의 전경임다. 이 날은 날이 안받쳐줘서 때깔이 좀 덜 나지만 날이 좋고 아침시간에 가면 그야말로 황금빛에 주변이 눈부실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하지라. 중간엔 송찬림사에서 내려다본 모습이온데 아침이라 밥 짓는 연기가 곳곳에 나네요. 맨 밑에 보이시는 설산은 송찬린스 우편에서 바라보는 교자설산임요


샹그릴라 고성 사방가로 가볼까라>>>

치아터우에서 차를 타고 샹그릴라에 도착하면 바로 시야에 샹그릴라고성(꾸청)사방가가 보일 겁니다.



요건 샹그릴라 시청모습. 시청부터 왠지 티벳삘이 난달까. 사진에서 보이듯 시내래봤자 차 몇대 없고 아담허지라. ㅎ

고성 사방가에 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들이 밀집 되어 있으니 둘러보시구 취향대로 골라잡으심됨다. 이곳은 말씀 드렸다 시피 3000미터가 넘는 고산 지대이므로 도착 첫날부터 음주가무를 즐기시는 건 삼가하시는게 좋습니다.

보통 이곳을 방문하면 근처 여러곳만 둘러봐도 2~3일 족히 걸리니 도착 첫날은 숙소를 잡고 식사(이곳에 한국분이 하는 식당도 한곳 있고 한국인 가게에서 주방일을 하던 티벳탄 아줌마가 샹글리라에 문을 연 한국식 식당도 있슴다.)를 합니다

음식이 좀 걸리시면 위에 한국식당 가시면 별 탈없이 드실 수 있을겁니다. 전 티벳탄 아줌마가 하는 대장금 사진이 걸린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그런대로 중국내 왠만한 한국식당 보단 낫다는 게 운남현지분들의 중평임다.

전 저기서 야크 불고기를 묵었는데 의외로 냄새도 별루 안나고 먹을만 하더군요. 아니면 운남은 돼지고기가 한국보다 맛있기로 유명하니 삼겹살도 괜춘하구요.

식사를 하셨음 고성내 사방가로 나옵니다. 리장보단 규모가 작지만 이곳도 밤이 되면 소수민족인 티벳 장족들이 나와서 하루의 피로를 푸는 그네들만의 전통 춤을 추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역시 같이 그안에서 어울려 춤추는 것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지요. 아! 이곳에서 파는 꼬치구이두 아주 맛있습지라. 

그리고 고성내의 사원을 구경하러 갑니다. 이렇게 생겼슴다. 티벳은 어징간하믄 다 황금으로 깔아버리지라. 과거 융성했던 토번왕국의 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사원의 모습만으로도 유추해볼 수 있지라. 이곳은 고성 내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이곳에 서시면 샹글리라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옴다. 여기서 지는 석양을 바라보는것두 참 운치있지라.











보이시는 절에 있는 마니차는 아주 대형이지라 손잡이가 달려서 여러 사람이 저걸 돌림다. 저걸 한바퀴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는것과 같다고 믿는데 과거 문맹인들이 많았기땜에 글을 몰라도 불교를 믿을 수 있게 포교의 한 형태로 마니차가 쉽게 일상속에 뿌리네린 거지라.

여행하시다보면 장족 집에 가면 노인분들은 손에 소형 마니차를 우리나라 불교에서 염주 돌리듯 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 샹그릴라를 가실 때 반드시 유념하실 팁이 하나 있슴다. 운남이 워낙 땅댕이가 크다보니 이동하시다보면 장시간 차를 타시게 되는데 게중 피곤하시면 차 안에서 주무시며 피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이 구간만은 자서는 안될(?)구간이 바로 치아터우에서 샹그릴라로 가는 길입니다.

샹그릴라는 원래 중띠엔 자체보단 가는 길이 이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특히 소중전)그러니 여기서 자버리시면 샹그릴라의 원래 묘미라는 '길'이 보여주는 초원과 설산이 어우러진 풍경이나 야크떼(흥미로운 건 야크는 3000미터 이상에서만 살고 그 밑으로 내려가면 바로 죽는다고 하네요. 이곳에 사는 장족들 또한 아랫동네로 내려가면 야크처럼 된다함)와 티벳탄들의 마을들을 못보시는 수가 있으니 꼭 이곳에선 주무시지마시고 차창 너머로 경치구경
꼭 하시길. 전 말해줬으니 나중에 다른말 하기 없~기~

샹그릴라로 가는 길(소중전 등)의 모습을 몇장 볼까라우.







세번째 사진 보심 아름다운 소중전을 장족 말이 말 그대로 대초원을 달리고 있네요. 끝에 세 사진은 역시 이곳에 사는 티벳탄들(티벳 장족)의 모습임다.
할머니 등에 업힌 손녀는 여행자를 호기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네요. 마지막 사진에서 장족 처자의 해맑은 웃음들을 함 보십쇼. ^^

그리고 작년에 갔을때 느낀 점 하나. 호도협에서 티나로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다시 치아터우로 나가려고 일명 `빵차`를 섭외 중에, 좌석이 7명까지 가능. 원래 1/n 이기에 최대한 사람을 마니 끌어모아야...그래서 호도협을 함게 오른 한국인 중년부부와 우리 둘 포함해도 남기에 밥 먹고 안가고 있는 미국인 모녀에게 혹시 어디 가냐 물었더니 샹그릴라를 간다더군요. 아싸~^^

그래서 같이 빵차타고 치아터우로 나와 여기서 다시 샹그릴라행 버스를 탑니다. 근데 미국 뉴멕시코주에 산다는 이 모녀. 딸이 12살, 그니까 울나라로치면 초등학교 6학년이온데 지 몸보다 더 큰 배낭을 어깨에 하나 매고 앞엔 역시 빵빵한 등산가방하나 더, 진짜 대단하더군요

그래서 샹그릴라 도착 후에 숙소까지 아이 짐 중 무거운 배낭을 들어줬더니 첨엔 움찔하더니 엄마가 무지 고마워하더군요. 나는야 `차여남`(차갑지만 은근 다정한 여행 남자 쿨럭~^^;)

원래 외국은 누가 짐 들어주고 이런거 없잖습니까. 리장부터 동행한 한국인 중년부부만 하더라두 아주머니가 좀 심한 공주병 있어서 아저씨가 짐 다들어주고. 암튼 그외에도 차마 글로 못 옮길정도의 쿠엑~. 근데 그 작은 아이가 지 몸보다 큰 짐을 매고 지고 하면서 엄마와 함께 여행을 하는모습을
보며 진짜~ 많은 걸 느꼈습니다. 여행 다니다보면 외국애들은 남녀 노소 떠나 자기 짐은 자기가 짊어지며 여행합니다.

그러나 몇년 동안 여행지에서 제가 본 울 나라 여행객들을 보면 쪼금만무거워두 전부 남자가, 아이 짐도 부모가, 이건 절대 좋은 게 아니란 걸 느꼈습니다. 12살짜리 꼬마도 자기 몸보다 큰 짐을 짊어지고 꿋꿋이 여행을 하는데 말이지라. 혹 딴지스 중에서도 뜨끔한 분들 계신가라??

저는 나중에 애 낳아도 절대로 안들어주기로 맘 먹었슴다. 애들은 강하게 키워야겠더군요. 암요.

아! 이곳을 찾은 걸 후회하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방문 당시가 2007년 12월이었기 때문입니다. 샹그릴라는 운남의 북쪽 끝임다. 한반도로 비유하자면 따리가 제주도쯤이라면 샹그릴라는 개마고원쯤 되지라. 고로 겨울엔 아무리 따뜻한 운남일지라도 이곳은 사실 마니 춥습지라.

고도도 3000~5000까지 되니 기온이 뚝~떨어지지라. 그래서 겨울철은 비수기 정도가 아니라 현지인들도 장사를 거의 철시할 정도인데 저흰 용용하게 샹그릴라를 갔으니. 에구에구~ 게스트하우스도 다 문닫아서 딱 한곳만 영업중이었는데 그곳 방안에서 침대에 누웠는데 세상에나, 입에서 김이 나오지멉니까. 방안에서요.

상상이 가시남유? 쿨럭콜럭~게다가 당시 전 한국에서부터 출국 일주일전쯤에 심한 독감에 걸린 상태였으니.(이 야그는 난중에 또.)고로 샹그릴라의 풍광이 문제가 아니라 일행은 당시 추위와 싸워야했지라 덜덜덜.

그래서 제가 서두에 후회 어쩌구 한거임. 작년 2009년 봄에 가보니 겨울보단 훨씬 낫더군요. 허나 기본적으로 지대가 높고 고산지대이니 파카는 필수란거(운남은 봄여름가을겨울 파카 하나믄 땡~임다 덥지않냐고요? 아니요 이곳은 건조하기땜에 땀이 잘 나지않슴다. 그래서 낮에 파카를 입고 돌아다녀도 전혀 덥지가 않치라. 그러나 그늘로 가믄 은근 싸늘 하기땜에 파카야말로 만능임^^)


*보너스 1>이곳 샹그릴라 황금사원을 보심 대충 감 잡으셨겠지만 이곳은 원래 황금이 나는
광산이 있는곳임다 요즘 미쿡도 제2의 골드러쉬라던데 어케 함 저기 가서 금맥을 캐실분은
없으신지요 ㅎㅎㅎ(나오믄 아시죠?  `반띵~` 캬캬캬캬캬)


보너스 2 >로 딴지에선 실지않았던 `신들의 땅`으로 불리는 야딩가는 길 몇장..







자~ 이제 전편 호도협 2에 이어 오늘도 제맘대로 뽑은 베스트 컷을 슬슬 발표해 볼까라.
자 보시지라.




 송찬림사 망루 위에서 찍은 것인데. 머리 위로 독수리떼가 지나가길래 순간 찰칵~. 황금사원과 어우러지며 묘한 분위기가 나서 걘적으론 역시 좋아하는 사진임다.

어제 라디오스타를 안보고 ebs를 보는데 세계테마기행 스페셜 로 작가 성석제가 한 칠레여행편이 나오더군요. 어제는 칠레의 대표적 지성이자 세계적인 저항시인이자 실천가였던 파블로 네루다에 대해 주로 소개되었지라. 그 중 배경음악으로 제가 바로 전편에서 올렸던 빅토르 하라의 te recuerdo amanda (너를 기억해 아만다)가 흐르더군요. 

그리고 네루다와 뗄레야 뗄수없는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의 이야기까지. 그 방송을 보며 아옌데 대통령이 미국의 사주를 받은 피노체트군부 반역도들에 의해 대통령궁에서 폭격을 받는 그 최후 순간, 모든 방송국과 라디오 마저 장악당한 상태에서 유일하게 그때까지 남아있던 라디오 마가야네스를 통해 방송했던 최후연설문이 떠오르더군요. 방송에는 마지막 구절만 나왔지만 이곳에 전문을 함 올려봅니다

흔히 20세기 최고의 명연설문으로도 불리며 최근 울나라 언론장악 꼬라지(특히 mbc사태)들을 보며 묘하게 겹쳐지는 모습들에 씁쓸한 입맛을 다시며.
  
그리고 쿠테타군이 대통령궁을 점거한 후 아옌데 대통령은 가슴에 수발의 총상을 입은채로 발견되었다 (최후 사진이 넘 참혹해서 뺐음 총에 맞은채 쓰러져있는 최후 사진은 각자 찾아보시라)





사진 중앙에 철모를 쓴 뿔테안경의 인물이 살바도르 아옌데. 이 모습은 쿠테타군이 대통령궁을 폭격할 당시 최후항전을 선언하고 옥쇄 하기 직전 모습인데 모두의 시선이 바로 공중폭격 중인 쿠테타군의 전투기를 향하고 있다. 이 사진이 생전 마지막 모습이며 이후 아옌데는 쿠테타군에의해 수발의 총에 맞고 장렬히 산화하였다.


<나는 결코 사임하지 않는다>

지금이 분명 여러분께 연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겁니다. 공군이 라디오 마가야네스의 안테나를 폭격했습니다. 저는 실망과 괴로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 말은 충성 서약을 어긴 자들에 대한 도덕적 심판이 돼야 마땅합니다.

칠레의 병사이고 명색이 합참의장이면서 해군 참모총장이기도 한 메리노 제독, 게다가 겨우 어제 정부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맹세했으면서 지금은 경찰총장을 자임하는 저 비굴한 장군 멘도사 씨 같은 자들 말입니다. 이 모든 작태에 맞서 저는 노동자들에게 오직 이렇게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나는 결코 사임하지 않는다고!

이 역사적 갈림길에서 저는 민중의 충성에 제 생명으로 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께 말하겠습니다. 우리가 수천, 수만 칠레인들의 소중한 양심에 심어 놓은 씨앗들은 일격에 베어 쓰러뜨릴 수 있는게 아님을 확신한다고.

저들은 힘을 가졌습니다. 저들은 우릴 종복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범죄 행위로도, 무력으로도 사회 진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를 만드는 건 민중입니다.

이 나라의 노동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지켜왔던 그 충성, 여러분이 이사람, 다만 정의를 향한 크나큰 열망의 통역자였고 헌법의 존중을 맹세했으며 이것을 지킨 한 사람에게 보여준 그 신뢰에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이 마지막 순간에, 제가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연설을 통해 저는 여러분이 이 교훈을 얻길 바랍니다. 국내의 반동 세력과 결탁한 외국 자본과 제국주의가, 군대가 자신의 전통을 - 군 출신이면서도 그 희생양이 된 분들, 즉 슈나이더 장군이 가르쳐 줬고 아라야 사령관이 다시 확인을 - 깨버리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것 말입니다.

이제 오늘 저들 반동 세력은 자신들의 이윤과 특권을 끈질기게 지키기 위해 외세의 힘을 빌려 권력을 탈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 누구보다도 먼저 이 땅의 겸손한 여성들, 우리를 믿어 준 여성 농민들, 어린이들에게 쏟은 우리의 관심을 알아준 어머니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또한 이 나라의 참된 전문가들에게 자본주의 사회를 옹호하는 전문가 단체, 기득권 단체가 저지르는 방해 선동에 맞서 줄기차게 활동한 애국적 전문가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함께 노래하고 이 투쟁에 자신들의 행복과 영혼을 바친 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제 몇 시간 만에 이 나라를 장악한 파시즘에게 박해받을 칠레인, 노동자, 농민, 지식인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암살 테러 속에서도 충성을 맹세했던 자들의 침묵에 맞서, 다리를 폭발하고 철로를 절단하며 석유 파이프와 가스 파이프를 파괴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저들은 위태로운 상황에 있습니다. 역사가 저들을 심판할 겁니다. 라디오 마가야네스는 곧 끊어질 게 분명합니다. 그러면 제 차분한 목소리도 더 이상 여러분에게 닿지 않겠지요.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계속 듣게 될 테니까요.저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겁니다. 적어도 당당한 애국자의 기억 속에 함께 할 겁니다. 민중은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법이지만, 스스로를 희생하지는 마십시오. 민중은 굴종과 박해를 허용해선 안되는 법이지만, 스스로를 자학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 나라의 노동자 여러분, 저는 칠레와 그 운명을 믿습니다. 반역자들이 우리에게 강요하려는 이 암울하고 가혹한 순간을 딛고 일어서 또 다른 사람들이 전진할 겁니다. 이걸 잊지 마십시오.

자유로운 인간이 활보할, 더 나은 사회를 향한 크나큰 길을 열어젖힐 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칠레 만세! 민중 만세! 노동자 만세!

이게 저의 마지막 말입니다. 저는 제 희생이 헛되지 않으리란 것을 확신합니다. 결국에는 제가 대역죄인과 비겁자 그리고 반역자를 심판할 도덕적 교훈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살바도르 아옌데-


아옌데와 빅토르 하라의 모습이 모두 나오는 것으로 하나 -venceremos






두번째 음악은 영화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Il Pleut Sur Santiago> 中

영화속 빅토르 하라가 쿠테타군에 폭력 속에서도 끝까지 부르는 노래
venceremos(우리 승리하리라)-영화 보다 보면 중간에 나온다.(좀 길다 10분짜리)







오늘은 여기서 이만 맺겠슴다. 다음은 어디로 갈지 나두 모르죠 머 히히히
.............................................................................................

딴지 기사는 찾긴 찾았는데 어케된게 사진이 다 깨져서 안보이넹 헐~(빌어먹을 테러범)
그래서 다시 기사만 드레그하고 일일히 다시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사진 넣었뜸 헥헥~
주말 잘들 보내삼 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