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6일 토요일

나는 지금 망월동으로 간다


흔히 5.18로 알려져있는 `광주민주화운동`

허나 걘적으로 기념하는 날은 27일이다

5.18은 단 하루의 사건이 아닌 80년 5월 18일~5월 27일까지 일어난 연속적인 역사다

79년 12.12군사반란과 5.17쿠테타를 주도한 신군부(전두환을 필두로 한 하나회)의 퇴진과
계엄령 철폐를 위한 민주화운동을 일컬은다

5.18로 불리게된 건 당시 최초 발회점(?)이 전남대 정문 앞이었고 시위중인 대학생들을
신군부의 지시를 받은 계엄군이 폭력으로 진압하면서 그 과정에서 도망가는 대학생들을
쫓아 교내에까지 진입해 유혈 과잉진압 하면서 시작되었기 때문인데..



기실 도청에서 최후까지 항전하셨던 시민군들이 희생되신 날은 바로 27일이기에
걘적으론 오래전부터 이 날을 기려왔다


스아실 난 5월이라고 지나치게 비장하거나 엄숙한 분위기(?)는 반대인 사람이다
머 일년 내 별일 없이 살믄서 갑자기 그날 하루 5월 18일날 민주주의 어쩌구하는것도
촘 오바스럽다 생각해왔고 민주주의는 늘 언제나 그것이 위협 받을때마다 상기하며
투쟁해야하는 가치이지 일년 중 하루 고개 숙이고 적당히 뭉개는건 촘 앞뒤가 안맞달까



그래선지 난 도청에서 해마다 거행되는 대규모 기념식엔 잘 안갔다
일학년때 함 간 뒤로(가보니 아저씨들 술판이더만 머 -.-) 기념식은 패쓰~



5.18날도 그랬다 ``광주에 오지 마시라고....가까운 근교 투쟁사업장을 찾아 그곳분들
사연을 들어주고 토닥여드리고 조그만 고양이 손이라도 보태 연대하는것..난 그것이
진정 참 5월정신이라고 여전히 믿는다 5월에 광주 온다고 5월정신? 그런거 더이상 없다
더이상 모순과 맞서 투쟁하지 않는 광주에 5월정신이 여전히 살아 숨쉴리가 만무하잔나




근데....지금 망월동에 간다
(약속을 하기도 했고 단 한명과 했어도 약속은 약속 아니던가)
올해는 유난히 너무 송구하고 죄송스런 맘에,,,,안갈수가 없다



입술론 민주주의와 5월정신,그리고 역사발전의 `진보`를 참칭하는 자들이 오늘날...
하고있는 작태들을 보자

저들이 5월영령들 앞에서 감히 ``민주주의 어쩌구~ 5월정신 어쩌구~``할 자격이
되는 자들일까? 인간의 기본이 되었담 차마 그러진 못할일...

지금이라도 부끄러움을 알아야할텐데...하는 꼬라지들 하곤 ㅉㅉ



어찌되었거나 5월을 가장 5월답지 못하게 보내게한
저 좀만한 주사파씹쌔끼들도......한땐 망월동에 와서 눈물 흘리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는 이 슬프도록 역설적인 현실앞에서 반성도 수치도 모르는 좀만이들이야 더이상
갱생의 여지가 없으니 머 근다치고....사태가 이 지경이 된데엔 그 주사좀비들을 알고도
막아내지 못하고 여태까지 기형적으로 생존케한 우덜(?)의 책임도 일정부분 있는것 -.-



반성하고 반성하며....송구함에 무겁지만 그래도 발걸음을 딛는다


*거리와 여건상 여태껏 참배를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아프리카방송으로 (방 제목은 `데니크레인의야스리`로 할꺼임)
참배 모습을 중계해볼까한다 멀리서 계신분들은 글케나마 참배하시라고..


윤상원,박기순,박용준,박관현,신영일,김영철,박효선(들불야학 7열사)분들외에
80년 이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산화하신 박종철,이한열,김귀정,김철수,조성만,김세진,
이재호,강경대,박승희,노수석....등등 수많은 민주열사분들 그리고 윤한봉 형님까지
그분들 뵈러 갑니다


아! 그곳 구묘역엔 `20대의 나`도 있다 더이상 글케 살진 못하지만 가끔은 만나러간다 -.-;


점심 먹구 가믄 방송은 대략 오후 2~3시? 쯤...예상해봄다 그럼 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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