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5일 화요일

레미제라블과 `가자 노동해방`

대선 이후 멘붕된 48%를 위무해준 영화 한편

레미제라블

영화 막판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인민의 노래가 들리는가?)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the song of angry men?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성난 사람들의 노래가?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을 사람들의 노래라네.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심장 박동 소리가 울려 퍼져 북을 울리고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
내일이 밝으면 새로운 삶이 있으리라.


이 노래를 들으며 떠 오른 다른 노래 한곡의 가사는 일케 시작


현장사수조는 모두 연행되었다. 
그러나 강제적이고 굴욕적인 투항은 결코 있을 수 없다.
그래 저들의 총부리는 분명 우리를 겨누고 있다.
무조건 싸우자는 소리가 지금 이 시간 이렇게 공허할 수 있는가
도대체 우리 싸움의 시작은 무엇이며 그 끝은 어디인가
세상이 확 뒤집어져야 한다.
그런데 누가 어떻게
저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이대로 깨질 순 없다.
스크럼을 짜고 출입구를 막아라
동이 트는 그때까지는 버텨야 한다.
사수하라 동지들 동틀때까지.

아흔아홉번 패배할지라도 단한번 승리 단한번 승리
바리케이트 넘어서 넘어 마침내 노동해방

멈출수 없는 우리의 투쟁 아무도 우릴 막을수 없어
노동자 자본가 사이에 결코 평화란 없다

위대한 노동 그억센 주먹 기계를 멈춰 열어라 역사를
피묻은 깃발 노동자 군대 가자! 노동 해방

위대한 노동 그억센 주먹 기계를 멈춰 열어라 역사를
피묻은 깃발 노동자 군대 가자! 노동 해방




워워~머 비장한 야글 하려는건 아니구...^^;


노래 가사처럼 ``아흔아홉번 패배할지라도``

우덜이 좌절해서야 되것냐 머 그런거심요...


작년 대선 개표날 난 이른바 벙커원이라 불리는 딴지일보 소굴에 있었다눈
그날 그 지하 벙커 안 3~400명은 족히 되보이는 젊은이들(대부분 20대)의
축 쳐진 어깨를 보고있자니 왠지 미안스럽고 짠~한 맘에 그자리 오래 있기 힘들더만...


구래두 머 어쩌겠나

나를 포함한 몇몇 사람들이 자꾸 수검표 그거 독약이다 받지말고 털고 가자
이러는것두 무슨 다른게 아니다 실익도 없을뿐더러 실제 그거 사람들이 잘 몰라서글치
일부 부정은 몰것으나 집단적이고 전일적인 부정은 아예 불가능한게 현 시스템이다
그게 가능할람 민주당참관인 전체마저 매수되야 하는데 그런게 가능이나 하것나 이말이다



물론 그 심정...

이해 안되는건 아니다


병맛같은 선관위가 어버버~함서 빌미를 준 면도 있고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다보니
심리적으로 거부하고픈 그 마음...아예 몰라서도 아니다


허나 우덜의 역량과 힘은 제한적이단거
(쉽게 말해 상당수 사람들이 여전히 엄헌데 힘 쓰고 있단거지)


수검표에 몰빵하는 분들이 으쌰으쌰~하는 이 판국에도


두분의 노동자가 돌아가셨고


여전히 울산엔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이 철탑 위에서 여전히 농성중이다 그분들 설도 못쇨듯

그분들 뿐인가 무려 2천일이 넘게 투쟁하던 콜트악기는 얼마전 강제철거 당했단 뉴스를
접해야만했다



대선...중요허지

어쩜 이 모든것을 쪼금이라도 개선할람 대권을 차지했어야것지

그랴 근데 우덜은 졌어


그람 우짜야하나

또라이 몇넘들 선동질에 계속 낚여서 혹시...하는 로또 심정으로 계속 매달릴껴?



도처에 신음하고 피 흘리는 우덜 이웃들을 보고도 계속 그랄껴?


지금은 그들와 함께 새로운 바리케이트 다시 쓰러진 철목을 세울때인겨
썩은 동앗줄 백날천날 잡고 흔들어봐야 나오는거 한태기도 음써~



울고 싶음 더 울고 힘들믄....촘 쉬어도 누가 머라 안혀


허지만 우덜....제발 덕덕~

찌질해지진 말자구

가오 마저 빠짐 어따써



그랴 노래가사에서 꿈꾸었던 노동자의 해방은 여전히 요원하고
기껏 건설한 민주노조는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만을 위한 이익집단으로 변질된지 오래지


근데 우짜것어


다 욕하고 남 탓하고 머 그람 달라지나? 세상은 그런식으론 1그람도 바뀌지 않어



오직 `행동하는 우덜`만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밀어올리는겨

설마 그 길이 꼴랑 `투표만`함 땡~그담부턴 당선 되는넘이 알아서~난 이제 손 털께~
머 이런 비단 꽃길인줄 알았삼? 정치가 무지막 어렵고 그런건 아니지만 글타구 글케
대충 머 손 안대고 코 푸는 날로 먹는 머 그런건 또 절대 아니란거...


문을 여는건


한번의 시도로 안될수도 있는겨

두번 세번 수십 아니 수백번이라도 두들겨서 그 문을 열어 재끼는것

그것은 오롯이 우덜의 `행동` 즉 한두번 안된다고 바로 좌절해버리는 그런게 아닌
근성...근성의 백만스물하나 `행동` 그것만이 더 나은 세상을 오게 할수있어


자~그럼 이담부턴 과연 멀해야될지 생각해보자구
오늘은 여까지만...알비벡~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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